그렇습니다... 그것입니다.
스자쿠의 혀가 입술을 가르고 들어와 혓바닥을 간질이는 것에 를르슈는 애가 탔다. 스자쿠는 혀를 더 깊숙이 넣었다 뺐다를 반복했다. 섹스를 할 때의 허릿짓 마냥 움직이는 혀 때문에 다 삼키지 못한 타액은 반쯤은 흘릴 수밖에 없었다. 타액으로 젖어 턱까지 번들거리는 를르슈의 모습에 스자쿠는 신이 나서 그의 유두를 만졌다. 손끝으로 튕기면 빳빳하게 부풀어오른 유두, 그리고 둥글둥글 주변이 올라온 유륜을 만져주면 를르슈는 울먹거리면서 스자쿠에게 그만, 이라고 애원했다.
애널은 이미 히트사이클을 맞이해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를르슈는 애액으로 젖어들어 속옷이 달라붙는 것이 싫어서 엉덩이를 들썩거렸다. 키스는 깊어지고, 유두를 만지는 손끝은 야릇하고, 쑤셔지길 원하는 구멍은 아쉬움에 뻐끔거리는 것이 느껴졌다.
스자쿠가 유두를 지분거리던 손을 멈추고 아래로 내리는 것이 느껴졌다. 애액이 질척하게 적신 속옷 사이를 파고든 손가락은 를르슈를 설레게 만들었다. 스자쿠의 체취가 더욱 짙어지는 기분에 를르슈는 깊게 들숨과 날숨을 번갈아 내쉬면서 몽롱해지는 머리를 억지로 깨우려고 애를 썼다. 하지만 히트사이클이 오면 를르슈의 그 비상한 머리도 소용이 없어진다. 를르슈는 스자쿠가 속옷 너머로 구멍을 만지는 것에 흡, 하고 숨을 멈추었다. 옷감 너머로 벌름거리는 구멍이 느껴지는 것이 부끄러웠다. 이미 볼 것을 다 본 사이라고는 하지만 수치심은 를르슈를 늘 새로운 구석으로 몰아넣었다.
집중해, 라고 스자쿠가 를르슈의 귓바퀴를 빨면서 말했다. 집중하고 있어, 이거 보다 더 집중할 수는 없어, 를르슈는 눈빛으로 그렇게 말하며 스자쿠의 손가락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신경을 곤두세웠다. 를르슈의 젖은 구멍을 옷감 너머로 두드려보고, 깊숙하게 뚫을 것처럼 꾸욱 눌러오는 것에 를르슈는 스자쿠의 품에 매달린 채로 몸을 떨었다.
알파의 페로몬이 점점 짙어지고 있었다. 흥분한 스자쿠도 견디기 쉬운 상태가 아닐 텐데도, 스자쿠는 계속해서 장난만 치고 있었다. 를르슈는 파들거리는 손끝으로 장난을 반복하는 스자쿠의 손을 붙잡았다. 헤에, 하고 스자쿠는 계속 해보라는 듯이 를르슈를 부추겼다. 제 기능을 못하는 검은색 비키니 팬티 안으로 스자쿠의 손을 밀어넣었다. 자신의 엉덩이 한쪽을 감싸는 스자쿠의 손에 겹쳐서 자신의 손으로 더듬거렸다.
따뜻하고 단단한 스자쿠의 손가락이 드디어 구멍 끝에 닿았다. 애액이 불어나서 손가락 끝에 찌걱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에 를르슈는 한계였다. 스자쿠…! 를르슈가 애타게 부르는 소리에 스자쿠는 를르슈의 목덜미에 입술을 묻었다. 다물린 입술 사이로 돋아난 목덜미의 혈관이 빨리는 느낌과 동시에 스자쿠가 애액으로 촉촉하다 못해 질펀하게 녹은 를르슈의 애널을 들쑤셨다.
히익, 윽, 으응, 으윽…! 를르슈가 엉덩이를 들썩거리면서 스자쿠의 손가락을 더욱 깊게 받으려고 하는 것에 스자쿠가 그것을 기특하게 생각하며 손가락 하나를 더 쑤셔박았다. 세 개의 손가락이 안쪽에서 불어난 애액의 구멍을 퍽퍽 쑤시는 것에 를르슈의 페니스 끝에서는 정액이 뿜어져 나왔다. 손바닥이 엉덩이를 찰싹찰싹 치대며 애널을 들쑤시는 거친 손길에 를르슈는 머릿속이 번쩍거릴 정도였다.
페니스로 눌릴 때만큼의 충족감은 아니지만 스자쿠의 손가락으로도 가버릴 것 같았다. 입고 있는 속옷이 애액을 머금고서 뚝뚝 흘러 허벅지를 적셨다. 스자쿠, 흐응, 스자쿠, 스, 자쿠…! 를르슈는 스자쿠를 부르면서 엉덩이와 허벅지를 더욱 조였다. 손가락 끝을 꾹 죄여오는 애널과 온몸으로 스자쿠를 원하는 를르슈의 모습에 스자쿠는 검은 비키니를 벗겨냈다.
이제야 페니스를 넣어주는 건가. 를르슈는 절정으로 치닫기 일보 직전에, 속옷을 끌어내리고 다리를 활짝 벌려 애액과 땀으로 범벅이 된 자신의 엉덩이를 가르는 손길에 길게 숨을 토했다. 넣어, 넣으란 말이야, 빨리 나를 채워줘. 를르슈의 페니스와 아랫배를 살살 어루만지는 스자쿠는 손끝에 촉촉하게 달라붙는 그의 피부를 느꼈다.
발기한 스자쿠의 페니스가 프리컴이 맺힌 채로 를르슈의 허벅지를 문질러졌다. 뜨겁게 달아오른 것이 허벅지를 쓸어내리고 질퍽한 구멍에 닿자 물소리가 울렸다. 츄웁, 하고 를르슈의 애널이 스자쿠의 페니스를 게걸스럽게 삼키는 소리에, 를르슈는 그 소리를 가리고 싶어서 스자쿠의 이름을 불렀다. 하지만 스자쿠는 를르슈의 입술을 키스로 막았다. 그러면 페니스가 젖은 소리를 내면서 를르슈의 안쪽을 파고드는 소리는 더욱 적나라하게 울려퍼졌다.
페니스를 삼킨 내벽이 그것을 탐하는 것이 온몸으로 느껴졌다. 스자쿠의 정액을 뒤집어 쓰고 싶다는 멍청한 망상까지 하면서 를르슈는 스자쿠의 허리에 다리를 감싸고서 훌쩍거렸다. 공을 들이 필요도 없이 젖은 곳에 스자쿠는 신중하게 넓히며 들어섰다. 그의 여유로움에 를르슈는 약이 올랐다. 를르슈는 지금 당장이라도 스자쿠의 정액으로 흠뻑 젖고 싶었다.
계속해서 들어가던 스자쿠의 페니스가 뭉툭한 곳에 다다른 것이 느껴지자 를르슈는 자신이 어지간히 달아오르다 못해 자궁이 또 내려왔음을 깨달았다. 스자쿠 또한 페니스 끝에 닿는 그 느낌에 혀를 찼다. 왜 이렇게 야해, 를르슈…! 스자쿠가 골반을 꽉 붙들고서 그 안쪽을 헤집고 들어오려는 것에 를르슈는 잘 삼켜오던 페니스가 무서워졌다.
자궁구가 부딪칠 때마다의 절정, 즉 포르치오 절정은 를르슈가 히트사이클 중 자주 겪는 오르가즘 중 하나이긴 했지만, 한 번 그렇게 갈 때마다 를르슈는 정신을 못차렸다. 특히 스자쿠가 아랫배를 누르며 자극하면서 더욱 깊게 페니스를 부딪쳐올 때면 그 쾌감은 거의 공포에 가까웠다. 머릿속이 하얗고 까맣게 점멸하면서 스자쿠 밖에 생각하지 못하게 된다. 혀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로 꿍꿍 찧는 그 몸짓에, 내장 안쪽에서 찌걱, 찔걱, 하는 소리와 함께 를르슈는 꾹꾹 눌려지는 것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수밖에 없었다. 를르슈가 혀를 씹지 않도록 스자쿠는 가까스로 숨을 불어넣고 키스를 해주었다. 그럼에도 시선이 맞지 않는 를르슈에게, 스자쿠는 반성의 기미도 없이 자궁 안쪽에 정액을 쏟아냈다.
바라던 알파의 정액이 가득 들어찼다. 스자쿠의 사정은 길었고, 정액은 짙고 양이 많았다. 아랫배가 꽉 뭉쳐지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스자쿠의 정액을 다 담았는데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를르슈는 스자쿠의 성기가 제 자궁 안쪽을 헤집고 꾸욱꾸욱 페니스로 부딪히는 것이 꼭 키스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방금 전에 혀로 놀려대던 키스 같았다. 스자쿠의 페니스가 하는 키스, 너무 좋아. 를르슈는 포르치오를 한 번 더 쳐올리는 스자쿠의 것에 발발 떨면서 애액을 또 쏟아냈다. 를르슈의 엉덩이를 타고 흐르는 애액은 그것으로도 모자라서 스자쿠의 음모까지 적셨다.
눅눅해진 두 몸 사이에는 빈틈이 없이 꽉 끌어당기는 힘만이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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