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이 유독 저는 힘들었는데, 여러분은 어떠셨나요. 

벌써 10월이 끝났습니다. 이제 힘들었던 시간도 끝났고 앞으로는 나아갈 시간만 남아있다고 생각하고 싶네요. 아무래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항상 멈춰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뒤로 물러나기만 하는 것도 능사가 아니니까요…. 

다들 10월 어떻게 보내셨나요?

10월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달력을 펼쳐보며 저는 복기해보겠습니다. 

10월 2일에는 메가하우스 룩업 스자루루 예약이 있었던 날입니다. 다들 사셨나요? 안 사셨으면 지금이라도 빨리 주문하세요…. 정말 너무너무 귀엽게 잘 나온 룩업이라 저는 벌써 3개나 예약구매로 샀답니다. 아무래도 평생 스자루루 할 거 같아서 (평생 아니어도 그냥 살만한 가치가 있음) 3개 산 건 후회가 없어요…. 하나 더 사고 싶은걸 꾹 누르고 있습니다 ^_ㅠ 아니다, 일기 다 쓰고 나서 하나 더 사러 가야겟서요…. 회사에 둘 거, 집에 둘 거, 보존용으로 2개 더. 이렇게 4개 사면 정말 알차겠죠?

<체인소맨 극장판:레제편>도 보고 왔습니다. 이걸 보기 위해서 급하게 체인소맨 애니메이션을 봤어요. 정말… 잘 만들고 재미있고 설정도 신선하고… 그런데 왜인지 모르게 빈 수레가 요란한 기분이었습니다. 그건 tva시리즈에서도 그랬는데 극장판으로 보고 나니까 더 요란하게 들썩이는 빈 수레를 본 기분이었어요.

작화도 좋고 설정을 보기 좋게 풀어나가려는 게 느껴지지만… 그렇지만 뭐…… 모르겠어요. 전 꼰대 오타쿠라서 그런가 뭔가 팝콘무비로 보기에는 서사가 너무 없다는 생각 밖에 안 들어서 하,,, 레제 너무 예쁜데,,, 뭔가,,, 아무튼 그랬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파고 있는 코드기어스가 더 상위대체적인 무언가다, 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뭔가 좀 아쉽고,,, 그렇다네요. 

하지만 일본애니메이션의 흥행 걱정할 때가 아니거든요. 지금 한국영화판이 망해가기 일보 직전이거든요. 정말 이렇게 망할 수가 없다의 망할 수를 맡고 있는 한국영화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저도 물론 한국영화 잘 안보지만 영화를 안 보게 만드는 현상황이 정말 어이가 없어요. 한국영화 대신에 맨날 일본애니나 재개봉 영화나 깔짝이고 있는 게 요즘 제 영화관 나들이랍니다….

한국영화 잘 되면 좋겠는데 잘 해야지 뭔가 응원할 마음이 나지,,, 어휴. 

딴 얘기로 샜네요……. 

또 뭘 봤냐.,,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았습니다. 

혈기왕성한 명문고 남고생들과 열혈 선생님의 만남. 맛없없 조합이죠…. 전 남고생이 들어가면 우선 좋게 봐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ㅋㅋ) 그 남고생 특유의 질풍노도 사춘기,,, 이런게 재미있는 거 같아요. 스자루루도 비슷하잖아요ㅋㅋㅋㅋ

재미있었습니다. 카르페디엠~ 여러분도 한 번씩 즐겨봐도 좋을 영화입니다. 

10월에는 제가 또,,, 포스타입에서 리퀘 링크를 올려놓고 리퀘스트를 받게 되었는데요. 

처음에 신나서 열심히 썼었는데 어느날 몸이 안 좋아서 며칠 쉬었더니 그 긴장감을 잃게 되어서,,, 지금 리퀘 주신 분이 2명 정도 계시는데 그분들 기다리게 하는게 마음이 너무 안 좋습니다. 빨리 빨리 쳐내고 스자루루에 몰입하고 싶어요….

리퀘스트를 하고 나서 주시는 후기들이 너무 감사하고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스자루루 하고 있습니다. 포스타입 리퀘라는 건 언젠가 마감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제가 잊지 않고 바로바로 쳐낼수 있다는 게 너무 편리한 시스템이더라고요. 사람은 마감을 해야지 뭔가 하던가 말던가 하는 거 같습니다. 

포스타입 링크 여기에도 두고 갈게요.

https://posty.pe/yrxl0v

11월에는 제가 인생을 걸고 뭔가를 하기로 했는데

그걸 해내고 싶어요. 

꼭 해내고 싶어요. 

제가 성공할 수 있게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아무튼 힘들었던 10월이 끝나가고 저는 11월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기로 했습니다. 

힘내라는 이야기는 힘들테니까 그저 포기만 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