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편도 전편에 이어 24세 스자쿠 X 12세 를르슈입니다
늘상 빻았으니까 할말 없습니다
자보섹 드립을 주의해주세요! (이 또한 익숙해진 말)
저녁이 되면 를르슈는 스자쿠의 침실에 찾아간다. 작은 노크소리로 스자쿠를 부르면 스자쿠가 문을 열어 그를 맞이했다. 를르슈는 이제 익숙해질 것 같으면서도 낯선 브래지어를 매만지는 스자쿠를 바라보았다. 처음 브래지어를 했던 날보다 더 사이즈가 작고 를르슈의 가슴에 딱 맞붙는 그 브래지어는 스자쿠가 주문한 것이었다. 그때 스자쿠의 손에서 사이즈를 재던 날을 떠올리면 를르슈는 조금 부끄러워졌다. 수치만 재는 것 가지고 또 한 차례 사정했기 때문이었다.
오늘도 옷을 벗겨주는 스자쿠의 손길에 를르슈는 아무렇지도 않은 척 고개를 치켜들고서 스자쿠를 바라보았다. 옷 위로 브래지어를 더듬던 스자쿠의 손길은 정직하게 를르슈의 셔츠 단추를 풀고 있었다. 그것이 뭔가 아쉬워서 조르는 듯한 눈으로 쳐다보면 스자쿠는 부드럽게 웃을 뿐이었다.
“오늘은 같이 씻을까?”
“괜찮은데…. 혼자서 할 수 있어.”
“를르슈는 자꾸 혼자서 하려고만 하네. 나랑 있는 거 싫어?”
“그치만, 이제 혼자서도 할 수 있는걸. 어린애도 아니고.”
“아직은 어려.”
“안 어려.”
고집을 부리듯이 말하면 스자쿠는 그 고집불통의 입술까지도 귀여워 입을 맞추었다. 를르슈가 먼저 혀를 내밀었지만 스자쿠는 그 혀끝에 입만 맞출 뿐 더 깊은 키스는 하지 않았다. 불퉁한 얼굴로 그것을 바라보아도 소용이 없었다.
를르슈는 아래의 속옷까지 벗기는 스자쿠의 손길에 얌전히 허리를 뒤틀며 그를 도왔다. 침실에 딸려 있는 욕실로 를르슈와 함께 들어간 스자쿠는 가볍게 물로 두 사람의 몸을 헹구었다. 따뜻한 물줄기와 함께 스자쿠의 손이 문질러지는 감각에 를르슈는 나오려는 신음을 꾹 참았다. 소리가 울려서 제 귓가에 닿는 것이 부끄러웠다.
샤워볼에 젤을 뿌려 거품을 낸 다음에 를르슈의 몸 구석구석을 훑는 손길에 를르슈는 고개를 저었다.
“나 혼자 씻을래, 할 수 있어.”
“내가 해주고 싶어. 그리고 오늘은 좀 다른 걸 할거니까…. 준비가 필요해.”
“준비? 뭐 하는데?”
“를르슈, 방금 전에 이제는 안 어리다고 그랬지?”
스자쿠의 말에 를르슈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샤워젤을 적당한 곳에 두고 난 다음에, 스자쿠는 를르슈의 거품 범벅의 가슴팍을 만지며 중얼거렸다.
“그러면 오늘은 자지 넣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내 보지에 넣는 거야?”
“응. 기분 좋아지게 해줄게.”
를르슈의 바짝 선 유두 부분을 손끝으로 굴려주면 를르슈는 고개를 까닥이며 엉덩이를 뒤로 내밀었다. 허리에 힘이 풀렸지만 노골적인 그 유혹에 스자쿠는 혀를 찼다. 자지가 뭔지 알려줄게. 스자쿠의 낮아진 목소리에 를르슈는 긴장하면서도 기대감에 부푼 얼굴로 스자쿠를 돌아보았다.
스자쿠는 반쯤 젖은 옷가지들을 벗으면서 서서히 알몸이 되었다. 스자쿠의 알몸을 보고 있자니 를르슈는 제가 더 부끄러워져서 발갛게 얼굴이 물들었다. 하지만 스자쿠의 벗은 몸을 보는 기회는 드물었기 때문에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은 욕심이 앞섰다.
마지막으로 스자쿠가 드로즈를 벗어 내릴 때, 를르슈는 흉흉하게 발기한 그의 페니스를 보고서 침을 꿀꺽 삼켰다. 부풀어 오른 모양새며 귀두를 적신 쿠퍼액 같은 것들이 를르슈는 모두 낯설었지만 그것에 대한 흥분을 감출 수는 없었다. 를르슈는 그것이 자지임을 본능적으로 깨달았다.
“이게, 자지야…? 스자쿠의 자지?”
“응. 어때?”
“커서, 안 들어갈 거 같은데. 보지에 넣기에는 너무 커.”
를르슈의 솔직한 감상에 스자쿠는 귀여운 듯이 그의 머리를 쓸어주었다. 촉촉하게 젖은 머리카락이 손가락에 얽히는 기분이 좋았다. 할 수 있어. 스자쿠는 를르슈의 몸을 끌어안았다. 를르슈는 자신의 가슴과 배 사이를 쿡쿡 찔러오는 페니스의 뜨거움에 눈가를 붉히면서 조심스럽게 그것을 만졌다. 늘 옷감 하나 사이를 두고서 느꼈던 그 열이 오늘은 생생하게 맞닿아 있으니 느낌이 생경했다.
액이 흐르는 귀두를 살살 문지르면서 페니스의 기둥까지 훑는 를르슈의 작은 손에, 스자쿠는 신음을 삼키면서 를르슈의 반응을 즐겼다. 를르슈는 스자쿠의 페니스에서 쏟아지는 액체를 손에 묻혀 맛보았다. 미묘한 표정을 짓는 를르슈의 순진한 반응에 스자쿠는 이제 더 참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를르슈, 욕조에 손 짚어봐.”
“이렇게?”
스자쿠는 등을 돌린 채로 욕조에 몸을 기대고 있는 를르슈의 골반을 잡아 끌었다. 바짝 선 페니스를 엉덩이골 사이로 문지르면 를르슈의 몸이 긴장으로 죄어드는 것이 느껴졌다. 보지의 주름을 훑듯이 페니스를 비벼대면 를르슈가 뜨겁다며 헐떡거렸다.
“안, 안 들어갈 거 같아, 스자쿠….”
“그래? 그럼 그만할까?”
“그만 하면, 또 안 해줄 거잖아, 그럼 넣어야하는데, 넣, 넣으면 안 될 거 같아.”
를르슈는 엉망진창의 말을 늘어놓았다. 바짝 선 페니스의 흥분이 보이지 않음에도 엉덩이 사이에서 생생하게 느껴졌다. 스자쿠는 다물린 구멍을 손가락으로 벌려보았다. 연분홍의 그것은 벌어지면서 말랑한 속살을 드러냈다. 갑자기 뒤를 여는 스자쿠 때문에 를르슈는 욕조를 붙잡은 손이 하얗게 질릴 때까지 힘을 주었다.
“넣을 수 있을 거야, 를르슈는 할 수 있지?”
“하, 하면, 이제 스자쿠랑 아기 생기는 거야?”
“아기는, 를르슈 아기집이 아직 작으니까 무리일 수도.”
“계속 하면? 계속 하면 생겨?”
“를르슈가 열심히 하면, 생길 지도 모르겠네.”
“열심히, 할, 거니까, 흐응, 응, 아…. 스자쿠, 뜨거워, 아! 아아앗!”
스자쿠가 를르슈의 뒤를 풀지 않고 쑤셔넣은 것은 일부러였다. 꽉 다물린 내장 안쪽을 파고드는 것은 버거웠지만 그만큼 조이며 달라붙는 것은 최고였다. 를르슈는 아픈 비명을 참지 않고 지르면서 경련하는 허벅지 때문에 다리의 힘을 주지 못했다. 풀리려는 그의 자세를 억지로 골반을 잡아 붙들어두면서, 스자쿠는 절반 정도 꽂은 제 페니스를 더 깊숙하게 밀어넣었다. 를르슈의 보지는 한계로 벌어지다 못해 찢어져 피가 흐르고 있었다.
그것이 스자쿠의 목적이었다. 를르슈의 피가 흐르는 다리 사이를 보며, 스자쿠는 만족스러운듯이 웃었다.
“를르슈, 나한테 처녀 줘서 고마워.”
“아아, 아으, 읏, 아파, 아파, 스자쿠, 으응, 아파.”
“이제 를르슈도 어른 다 됐으니까, 아기도 자주 만들고 그러자, 응?”
“흑, 몰라, 모르겠어, 아파, 너무 아파. 아, 아! 스자쿠, 아프다구! 흑, 아파, 싫어, 그만 할래!”
페니스를 계속 밀어넣어 스자쿠의 음모가 를르슈의 엉덩이에 닿을 때였다. 를르슈는 엉엉 울면서도 뱃속을 뜨겁게 덥히는 스자쿠의 것에 억지로 매달린 채로 그 이질감을 견뎌내야만 했다. 스자쿠의 페니스는 내장 안을 마구잡이로 찔러댔고, 를르슈는 아프다는 말만 반복하며 눈물을 뚝뚝 떨구었다.
“여기, 쯤에, 자궁이 있겠지…. 자궁, 알아? 아기집. 를르슈 아기가 생기면 여기에 생기는 거야.”
스자쿠는 를르슈의 아랫배를 감싸면서 중얼거렸다. 스자쿠의 흥분으로 공백이 생기는 목소리를 놓치지 않으면서, 를르슈는 고개를 끄덕거렸다.
“스자쿠, 꺼가, 자꾸 들어와서, 자궁, 이상해져…!”
“이상해져도 괜찮아. 를르슈가 기분 좋아지면 돼.”
“기분 안 좋아, 싫어, 그만 하고 싶어. 스자쿠, 그만, 아, 아악! 앗! 싫어!”
“괜찮아, 기분 좋아진다니까. 를르슈는 여자니까 보지로 기분 좋아져야지?”
“자, 자꾸 넣으면, 보지 이상해진다구, 흑.”
보지도 아기집도 망가질 거 같아. 를르슈는 제 아랫배를 감싼 스자쿠의 손을 겨우 붙들며 말했다. 그만하라는 이야기였을 테지만, 그것은 스자쿠의 흥분을 더 부추기는 일이었다. 스자쿠는 피스톤질을 반복하면서 를르슈의 안쪽을 들쑤셨다.
뱃속 안쪽 깊은 곳까지 들어차는 감각에 를르슈는 욕실에 제 신음이 울리는 것도 신경 쓰지 못하고 헐떡거리며 울었다. 머릿속이 스자쿠의 것이 넣었다 빠지는 것만 가득했다. 마찰열로 뜨겁기만 했던 뱃속이 어느 순간 확 젖어들었다. 스자쿠의 사정이었다. 를르슈는 뱃속에 퍼지는 미지근한 감각에 뒤를 조이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기분 좋았어, 를르슈. 고생했어.”
“흑, 아파, 무서웠어.”
“그래서 를르슈는 하나도 안 좋았어?”
약간 실망한 듯한 스자쿠의 목소리에 를르슈는 고개를 들었다. 상냥한 스자쿠가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를르슈는 눈물을 닦고 고개를 저었다.
“처음이니까 무서웠던 거야. 계속 하면, 를르슈도 기분 좋아질 거고.”
다음엔 얼굴 보고 할까? 를르슈의 정액이 흐르는 다리 사이를 물로 씻어주는 스자쿠의 손은 다정했다. 를르슈는 뱃속을 긁어 내리는 스자쿠의 손가락에 울상을 지으면서 아무런 대꾸도 하지 않았다. 찢어진 구멍 위로 물을 쏟으면 쓰라렸지만 를르슈는 스자쿠를 받아낸 흔적이라고 생각하면 또 견딜만 해졌다.
를르슈의 몸을 다시 부드러운 샤워볼로 문지르기 시작한 스자쿠에게, 를르슈는 입을 열었다.
“계속 하면, 스자쿠랑 아기 생기고…. 나는 스자쿠랑 같이 있을 수 있어?”
“뭐?”
“스자쿠가 다른데 안 가고, 나랑만 있을 수 있는거지?”
그럼 나 더 열심히 할게. 기분 좋아질 테니까.
필사적으로 달라붙는 를르슈의 말에 스자쿠는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 저 밖에 보지 않는 이 순진하고 귀여운 아내를 어떻게 받아줘야할 지, 정답을 알 수가 없었다. 그저 반짝거리는 눈으로 저만을 바라봐줄 거냐고 묻는 질문이 사랑스러웠다.
스자쿠는 물론, 이라고 중얼거리면서 를르슈를 끌어안고 키스를 했다. 혀를 섞고 사랑을 건네면 를르슈가 그것을 만족스럽게 삼키는 키스였다.
공지 | <부활의 를르슈> 스포일러 있는 글은 * | 2019.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