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연휴 잘 보내고 계시나요?
저도 잘 보내고 있습니다. 노느라 9월이 끝난 것도 모르고 10월 1일에 일기를 씁니다.
9월 내내 뭘 했는지 기억이 안나요 ㅋㅋㅋ ㅠㅠ
집-회사-집 이 루트를 벗어나는 일 없이 계속 일만 하니까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이상 잘 기억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무리 일기 쓰며 기억나는 일들부터 조금조금씩 적어봅니다. 9월을 곱씹어보면서… ㅋㅋㅋ
9월에는 마지막 한 주를 빼고서 목금토는 무조건 새벽 5시에 하는 EBS라디오 방송 중급 일본어를 들으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ㅋㅋㅋ 머리에 남는건 없어요. 그저 ‘아, 고등학교 3학년 때도 안 했던 새벽 5시 공부를 하는구나!’ 하면서 공부를 했어요ㅠㅠ 근데 공부라는건 예나 지금이나 느끼는건데 예습보단 복습이 중요한 거 같아요. 복습하지 않으니까 그냥 머리에 남는게 없어요…ㅋㅋㅋㅋ 새벽 5시에 공부하느니 그냥 그 시간에 달리기 하는게 편할 거 같아요.
그래서 새벽 5시에 헬스장 가서 달리기도 했습니다. 월화수는 달리기, 목금토는 일본어 공부를 하면서 새벽 5시를 보냈습니다. 덕분에 회사에서는 피곤에 쩔어서 일하는데 ‘아… 이게 맞나?’하는 마음에 진짜 울고 싶었던 거 같아요. ㅋㅋㅋ 안 울었지만요!
회사는… 일이 너무 많아요. 진짜 왜 이렇게 많을까요? 저만 일이 이렇게 많은 기분이라서 울고 싶던데요? 하지만 울 시간도 없이 일이 너무 많아서 일 몰아치고 나면 6시 퇴근할 시간 되어서 어이없던데요? 회사는 돈주는 피씨방 느낌 아니었던가? 아니었습니다… 그냥 개바쁘던데요. 하지만 틈틈이 트위터하는거 봐서 할만한 거 같은? 기분이더라고요…ㅋㅋㅋ 아오… 나도 내 맘을 모르겠어~~ 그만두고 싶다가도 이번달 120만원의 굿즈비를 생각하면 진짜 눈물이 나요
그래요 저는 회사일 하면서도 트위터를 하고 또 문화생활도 해요.
9월에는 뮤지컬 <레베카>를 보았습니다. 내용은 아시는 분이 많을지 모르시는 분이 많을지 몰라서 그냥 대충… 이야기하자면요. 스자루루에 비유해보겠습니다. (스자루루 너무 안해서 이런 데서 틈새 슺루 해야됩니다.) 스자쿠가 유페미아랑 결혼했다가 유페미아가 죽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스자쿠는 를르슈를 만나서 새 인생을 시작하려는데… 아, 스자쿠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은 를르슈와 유페미아를 비교하면서 를르슈를 고통 속에 빠뜨리는거죠. 어라? 유페미아 님은 이랬는데 를르슈 님은 왜 저러지…?—같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를르슈는 스자쿠마저 유페미아를 잊지 못해 어쩌고저쩌고하면서… 근데 사실 유페미아는… 어쩌고저쩌고였으며… 스자쿠는 유페미아를 잊지 못한 이유에는 사연이 있었던 것입니다. 참고로 캐릭터 성격은 완전 반대니까 그냥 이름만 빌려왔습니다. 근데 제가 설명한 내용의 절반이 어쩌고저쩌고라 뭐… 이해가 안되실게 분명해서 ㅋㅋㅋ 위키 읽어보시면 내용을 알거예요… 그리고 제 설명이 얼마나 저질인지 알게 되시겠죠.
<레베카> 보러갈 때, 남동생이랑 엄마만 표를 끊어줬는데ㅎㅎ 사실 옆자리에 제 자리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엄마랑 남동생 들어오기 전에 먼저 옆자리에 가서 앉아있었더니 깜짝!!! 놀라시더라고요 ^^ 하핫 서프라이즈 이벤트 성공~~! 역시 이벤트는 즐거운 거 같아요.
재미는 있었는데 자리가 너무 구려서 힘들었어요. 다음에는 VIP석에서 보겠습니다.
다음에 뭐 한 거 없나 일기장 뒤져보는데 일기장에 이런 말이 적혀있네요.
‘이게 사는 건가’
뭐… 힘들었나봅니다 ㅋㅋㅋ 회사 일이 힘든 것보다는 그냥 좋아하는 일을 자주 못하고 있어서 괴로운 듯 해요. 제가 좋아하는 일이 뭐겠나요. 스자루루겠죠? 스자루루도 못하고 기념일도 제때 못챙기고 진짜 저는 스자루루 오타쿠 실격입니다.
근데 어쩌겠어요. 난 굿즈 마니 사고 겜에다 쓸 돈 버느라 이 지경 된 것일 뿐…ㅋ
게임하니까 생각난건데, 이번에 <로드 오브 히어로즈> 게임이랑 코드기어스가 콜라보 했잖아요?
그래서 코드기어스가 실시간트렌드에 들어가는데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코드기어스를 언급해준다고?’라는 생각과 동시에 그때 하필이면 일본에서 팝업 이벤트 3개가 몰아치던 때라서 돈 쓸 곳이 안 그래도 많은데 또 써야하는 걸 생각하니까 미치겠는거예요 ㅋㅋㅋ 코드기어스 인기 이렇게 많아도 돼? 하면서 울면서 <로오히> 콜라보에서 스자쿠랑 를르슈 다 뽑고 겜은 한번도 안해봤어요 ㅠ
코드기어스가 인기 많은건 좋은데 파주는 사람도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고 또 코드기어스 스자루루를 해주는 사람도 늘어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합니다. 물론 늘어나고 있고 꾸준히 사람들은 나타나지만 사람이라는게 1을 가지면 10을 원하고 10을 가지면 100을 원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좀 속상하다면ㅋㅋ ㅠ 코드기어스 아직 안 죽었고 현지에서도 인기 많은데 왜 자꾸 죽었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건지…ㅠ 죽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파고 있는 사람들이 관짝에 못질하는 경우 밖에 없는거 아닌가 하면서 오타쿠 꼰대적마인드로 생각하기도 했지만
그래요… 온리전 열릴 규모조차 되지 않는 이 판은 뒤졌습니다 (관짝에 못질) (정확히는 를르슈 관짝에 못질) 하지만 여러분 생각해보세요 코드기어스가 정말 뒤졌나요? 뒤졌다면 이렇게 콜라보로 시도때도 없이 이세계 소환되는 스자루루의 어나더 콜라보 스토리를 왜 자꾸 깨야할까요? ㅅㅂ 로스스토 세계관도 이해 안되는데 내가 다른 데까지 가서 봐야겟어?! 하는거죠.
하 저도 잘 모르겠어요. 국내에서 코드기어스가 관심 받고 스자루루 언급해주시는 분들 늘어나면 기쁘긴 한데 걍 대부분이 과거의 영광이 어쩌고 이런 글이라서 진짜 좀 돌겠어요. 그래요 우리는 를르슈가 죽어서 만든 내일을 살아가는 거니까 과거겠죠. 하지만!!! 하우에버!! 네버덜리스!!! 이러면서 자꾸 영문 모를 소리만 늘어놔서 피곤해집니다…
(결론) 기어스는 재미있습니다… 하세요.
이번에는 가운데 생일도 챙기고 제로레퀴엠도 챙기려고 했는데 진짜 너무 피곤해서 못하겠어요. ㅠㅠ 체력이 없는 것도 있지만 시간이 너무 없어요. 자는 시간을 쪼개가면서 글을 썼는데도 퀄리티가 안나와서 울어요. 저는 이제 스자루루러로써 가치를 다한 걸까요… 이제 맨날 했던 말 또 하고 또 하면서 내뱉은 썰 유동식마냥 씹어먹는 사람이 되는 걸까요.
좀 속상하네요. 애정이라고 뭐 영원한 법은 없겠지만 그래도 스자루루 해온 세월이 2018년 10월 9일부터 해왔으면 좀 늘어야하지 않나? 근데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제자리걸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제는 눈 감고도 호다닥 1만자 갈기는 실력이 되어야하지 않겠냐구요… 제가 너무 큰 거 바라나요? 도지님, 말씀해보세요. 눈 감고 1만자 쓸 실력도 안 되면서 왜 자꾸 우는 소리 하냐고요.
흑흑… 잘해볼게요.
추석 연휴에는 가족들이랑 같이 국내여행을 다녀왔는데 도로가 너무 막혀서 죽을 뻔했어요. 몸이 삐그덕거려요. 가족들과 빈틈없이 24시간 내내 붙어다니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즐겁긴 했어요. 사고 안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와서 다행입니다.
막내동생이 계속 운전했는데 기특하더라고요. 참고로 막내는 6살 차이나는데 그 어린 애기가 이제 운전대 잡아가면서 노래 선곡 이거해라 저거해라 옆자리에 앉은 저에게 지시하는 것도 웃기더라고요…. 기특한 마음은 3초 가나?
오늘 기어스 뮤지컬 라이브 방송 하는 날인데 티켓도 안 끊고 그냥 놀아버렷네요.
기어스 오타쿠 실격입니다.
실격 당해서 그냥 그만두고 싶다… 라는 달콤한 생각 해보지만 현실은 그러지 못하니까요. 언젠가 끝나버릴 이 연휴와 같은 거니까! ㅋㅋㅋㅋㅋ
이제 남은 연휴동안 스자루루 하면서 지내겠습니다.
가운데 생일에 쓰기 시작한 기사황자 글이랑 초늦었지만 제렠 글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여러분 10월 마무리 일기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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