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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2ndPlace

#11월 18일

 

그 전날 밤에 설레는 마음으로 네일을 받고 짐도 안 챙기고 숙면했다.

짐을 챙겨야한다는 생각에 새벽 3시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짐 챙김. 굿즈와 동인지를 쓸어오겠다는 생각으로 단벌신사(!!)가 되기로 결심함. 나중에 옷에서 냄새 심하면 걍 사입지 라는 재벌7세의 마음으로…ㅋㅋㅋ

새벽 4시에 와메님이 깨어있는 거 같아서 말 걸음… 왜냐하면 이제까지 계획을 비행기 출발 2시간 전으로 다 설정해뒀는데 너무 촉박할거 같아서 깨어있으면 3시간 전 계획B로 옮기려고 ㅎㅎ;; ㅋㅋ (네 전 계획충이에요) 불행인건지 다행인건지 와메님은 한숨도 자지 않고서 (미친 코드기어스 사람을 어디까지 설레게 만드는 건지) 출국을 기다리고 있었으며 무사히 계획B로 진행되어 우리는 인천공항으로 향하게 되었다. 

공항버스를 기다리는데 너무 추워서 약간… ㅋㅋ 아 패딩 가져올걸 이 생각했음. 그렇지만 일본은 따뜻하다니까 또 ㅎㅎ;;; 하면서 견딤. 먼저 앞 정거장에서 버스 탄 와메님과 합류하여 인천공항까지 버스타고 달렸다… 나는 자려고 했는데 잠 안 와서 비엘소설만 실컷 봤음.

전날 회사에서(ㅋㅋ) 비행기 체크인 해놔서 자리는 정해져있었음… 11A(와메님) 11B(나). 사실 7열에 앉을라고 했는데 (네; 나이트 오브 세븐에 미쳐서요) 이선좌 되서 11열에 앉을 수밖에. 근데 창문이 안 보인다는 항공사 직원의 말에 16열로 갈까 하다가 우리는 에리어11에 가는 중이니 11열에 앉기로 함. (정말 코기팡인이 따로 없죠?)

비행기 타기 전에 스마트 패스 이용해서 빠른 수속을 하고 여러가지로 다 디지털화 된 공항의 최첨단 시스템을 느껴보면서 비행기를 타는 문앞까지 가기 전에…!!!

면세점에서 스자루루의 향기를 찾기로 함 (시간이 졸라 남아돌았기 때문에)

와메님이랑 떠들면서 스자루루의 향기에 대한 토론을 하면서 면세점에 있는 명품브랜드의 남자향수를 하나하나씩 맡아봄. 스자쿠는 약간 머스크향이나 좀 짙은 계열 생각했고 를르슈도 비슷하지만 꽃향기가 나야만 했음(ㅇㄱㄹㅇ). 스자쿠 향수로 도전했던 것들은 약간 낯선 아저씨의 익숙한 향기 같은 것이 느껴져서 탈락한 것도 있었고 ㅋㅋㅋ 를르슈의 향기로는 지나치게 여성적인 것도 있어서 실패한 것도 있음. 

스자루루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브랜드라고 생각되면 들어가서 남자향수 있냐고 물어보기 시전. 

그 결과… 스자쿠는 버버리의 히어로 (미친 이름부터 진짜 돌아버린 거같음… 를르슈의 히어로잔아요 스자쿠는 진짜 버버리의 히어로 맡자마자 스자쿠 향기라는거 와메님이랑 만장일치했음) 를르슈는 지방시의 젠틀맨 (이것도 이름부터 돌아버린 거 같음ㅋㅋㅋ저세상 젠틀맨 를르슈 세상의 모든 미움을 등에 지고서 어쩌고한 젠틀맨) 지방시 젠틀맨은 오드 퍼퓸이 아니라 오드 뚜왈렛으로 하셔야 합니다. 아무튼 진짜 살말 고민되면서ㅋㅋ일본가서 사야지 이런 생각했음 (당연히 사지는 않을 생각. 동인지 때문에 오버챠지 내게 생김 ㅅㅂ)

 

https://twitter.com/very2ndplace/status/1725767239109107898

 

그리고 둘이서 맛있고 계란 없는 불고기 비빔밥 먹고 탑승장 앞에서 시간을 보내고 비행기를 탔다. ㅎㅎ ㅋㅋㅋ 역시 창문 없지만 11열에 앉았으니까 ㅎ 썩 나쁘지 않은 기분임…ㅋ 그랬다고 한다.

일본에 도착해서 온갖 수속을 다 밟고 QR코드 찍어대면서 오타쿠의 고향 일본에 도착!! ㅎㅎㅎ이케부까지 가는 직행버스를 운좋게 빨리 탈 수 있었다. 그래서 1시간 좀 넘게 걸려서 이케부까지 달린 다음 이케부쿠로역 서쪽 출구에서 내려서 숙소까지 14분? 정도 걸어서 숙소 입성! 

좀 쉬다가 아키하바라가 가서 를르슈가 호객행위(아니라 설명)하는 랜슬롯 알비온 구경하러 감. UDX관에서 한참을 기다려도 설명이 안 나오고ㅠㅠ 저는 거기서 건담시드프리덤 부스 구경해서 넘 좋앗어요ㅎㅎㅋㅋ 아 큰 화면으로 보는 아스란 개잘생겼고 특전도 받아서 너무 좋았음 ㅋㅋㅋ 뜻밖의 개이득…!!!

 

https://twitter.com/very2ndplace/status/1725785009620164729

 

그래서 그냥 아쉬운 마음으로 아키하바라 만다라케에 갔음. 그리고 무지성 동인지 쇼핑… 이거 재밌어요? 네 그거 재밌음 작가님 짱 웃김 이런 이야기를 하면서ㅠㅠㅋㅋㅋ와메님이 진짜 쓸어담는거 보고서 그녀의 화력에 놀랐당 ㅎㅎㅋㅋㅋ 택스프리까지 확실하게 받고 다시 이케부로 돌아와서 로손에서 다음날 아침까지 사고 숙소로 돌아갔음요.

돌아와서 동인지 쇼핑하고… 동인지 개잼다 이런 이야기 하면서 행복한 오타쿠 슬리핑 함 ㅎㅎㅋㅋㅋ 아진짜 이렇게 재밌을 일인가ㅠ 첫날은 뭔가 랜슬롯 알비온 호객행위 하는 를르슈 목소리 못들어서 아쉬웠지만? 동인지 존나 삿으니까 갠찬아. 의 마음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