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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2ndPlace

2024년 5월 마무리 일기

DOZI 2024.06.08 21:44 read.47 /

 안녕하세요~

벌써 6월이 시작된지 8일이나 지났는데도 저는 이제서야 5월 마무리 일기를 쓰네요.

체감상 5월 마무리 일기 쓴 거 같았는데 생각해보니 안 썼더라고요 ^^ㅋ ;; 당황스럽지만? 5월 마무리 해볼게요! ㅋㅋㅋ

아니 근데 저 후쿠오카 다녀왔던 이야기는 5월 일기로 안 쳐주시나요? 라고 써보지만… 5월 마무리 일기가 얼마나 섭섭하겠습니까 ㅎㅎ;; ㅋㅋ 그리고 기왕 창 켠 거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5월은 주4일제 체험판이었던 거 같아요 ㅎㅎ; 

5월 1일 수요일에 잠깐 꿀, 찍, 먹, 하면서 쉬었다가 456쉬고 나니까 진짜… 행복했던 기억이 나요. 

 

특히 4일에는 친구들이랑 같이 망원한강공원을 걸었는데 너무 즐겁더라고요.

저는 이렇게 소소한 것으로도 행복함을 느끼면서 가까운 사람들도 행복했음 좋겠고… 그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밤의 망원한강공원을 거니는데 친구들도 다 같이 그런 감동에 젖어 있었던 걸 생각하면 좋았던 거 같아요. 그리고 비가 쏟아지는 5월 5일 어린이날에 집에서 퍼질러 잤던 기억이~~ ^^ 

근데 6일 월요일에는 제가 출근시간대ㅡㅡ;; 에 눈을 떴다고 일기에 써있네요. 얼마나 억울했음… 일어나자마자 일기 쓰면서 ‘아 출근시간에 일어났어 정말 싫다’ 이런 소리를 휘갈겼네요ㅋㅋㅋㅋ

 

5월에 본 컨텐츠 이야기를 조금씩 해보겠습니다. 

 

저는 여고추리반 시즌1을 봤습니다. 

각자 개성 강하고 캐릭터도 강렬해서 재미있긴 했는데ㅠㅠ…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 탓인지 나중에는 졸면서 하품 쩍쩍 하면서 봤던 기억이 나요. 졸다가 나중에 놓치는 부분도 나오고 커피도 엄청 마시면서 봤던 기억이…. 저는 요새 유행하는 거랑 잘 안 맞나봅니다ㅠ so sad

 

그리고 선재업고튀어! 라는 드라마도 조금 봤습니다. 

사실 끝까지 안 봤기 때문에 이걸 일기에 적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전 너무 울었더니 우울해져서 다음편을 못보겠더라고요.

너무 속상해서요. 저는 종현을 잃고 난 다음의 세상에서 계속해서 살아가고 있는데 누군가는 시간을 되돌려서 그와 함께 살아가는 인생을 누릴 수 있다는게… 그게 가상의 이야기라고 하더라도 제가 그런 스트레스를 받아가면서 봐야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하차했습니다.

아니 물론 누군가가 종현을 살리는 루트를… ㅋㅋ 이런 가정 자체가 이제는 덤덤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무기력해져요. 인생은 게임이 아니고 드라마도 아니고 영화도 아닌데 어째서…ㅠ 아무튼 그래서 저는 또 이걸 보면서,,, 요새 유행하는 거랑 잘 안 맞나보다222 이러고 있었습니다. 

 

시집을 두 권 읽었어요. 

무슨 시집이었는진 모르겠는데 트위터에서 유행하는 시집이었는데, 그냥 읽으면서 저는 표현이나 연출에 대해서 정말 감흥이 없다는 것을 느꼈어요. 시에서도 뭔가의 감정이 느껴졌으면 좋겠는데, 요즘 시가 그래서 그런건지 아니면 제가 진짜 현대시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러는건지… 요즘 시는 하나 같이 ‘잘 모르겠다’, ‘나 우울해’, ‘ 이게 사는 건지…’, ‘(잘 이해할 수 없는 사건의 나열들)… 그리고 나는 죽.었.다.’ 이런 느낌이라서요 ㅋㅋㅋㅋ

물론 우울함을 억지로 지워내는 인위적인 밝음 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으려나? 그렇다고 너무 짙게 어두운 느낌만 강조하는 것도 영 아니다 싶은 거 같아요. 삶에 대한 예찬이나 우울에 대한 고뇌 이런 것들이 적당히 섞여져 있음 좋겠다 싶으면서도… 하 시인도 아닌 제가 뭘 왈가왈부하고 있겠습니까,,, 싶으면서도? 아니 그래도 내가 이 책을 돈주고 샀잖아!!! 하다가 그냥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피드백,,, ‘알라딘에 되팔기’를 시전해버리고 말아버리는 것입니다.

시를 읽었을 때 공부하는 기분이 들어도 좋으니 시인이 뭘 말하고 싶은지에 대해서 알고 싶어요. 뒤에 해설? 같은 걸 읽어도 그냥… 아 뭐 어쩌라는건지;; 하면서 서로 머쓱한 상황만 되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시에 대한 공부를 해야하는 걸까요… 하지만 공부하지 않으면 즐길 수 없는 예술은 너무 피곤해요. 

참고로 저는 창작자라면 작품 안에서 전달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요. 뒤에 창작을 하게 된 배경<<이런걸 공부해야한다면 진짜 아니올씨다, 하면서 진짜 책 덮어버리거든요. 물론 그게 작품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이긴 하지만 창작자가 처음부터 ‘이건 사전배경지식이 있어야한다!’라고 땅땅 못박고 시작했으면 그 창작자는 진짜 게으른거죠. 받아들이는 독자나 관객의 입장에서는 받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피곤한데 거기에 더 욱여넣으라고 하면 하겠나요? 그걸 잘 조절하고 스토리나 연출에 녹아들 수 있게 하는 게 창작자의 역할이 아닐까요?

요즘은 게으른 창작자가 많아지는 거 같습니다. 시집 두 권 사서 다 읽었더니 기분 개떡같았다, 라는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하는 것도 능력 아닐까요? 여러분 박수. (짝짝)

아무튼… 저도 그런 사람 안 되려고 노력은 하는데, 물론 그게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건 알지만!!!! 물론 여러분에게 저는 고작 스자루루 팬픽쓰는 사람이지만!!!! 그래도 노력하는 시늉이라도 해야하는 거 아닌가 싶어서요. 하, 시집 실패한거 너무 스트레스네요 ㄷㄷ 

 

그리고 <헤드윅>이라는 뮤지컬을 봤는데요. 두 번이나 봤습니다! 

그것도 조정석으로 두 번이나 봤어요!

첫 번째 관람했을 때에는 극을 쉴 새 없이 끌어가고 몰아치고 하는 느낌에 홀리면서 봤는데요. 

두 번째 봤을 때에는 그래도 한 번 봤다고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오고 그랬습니다. 

헤드윅의 넘버를 들으면서 지금 이 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Midnight Radio라는 노래에요. 아주… 좋습니다! 

헤드윅에 대해서 이야기하기에는… 그냥 그런 사람이 살았다, 정도의 감상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에 검색하면 잘 나와있으니까요.ㅋㅋㅋ 저는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가서 봐서 그냥 휩쓸리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5일~26일에는 일본여행을 다녀왔습죠. 

http://very2ndplace.com/Diary/6534

안 보신 분들은 제 일기 봐주세요 재밌습니다 아주. (제 주관적인 생각이겠지만요…)

 

 

6월의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6월 14일~16일에 또 일본을 갑니다. 

왜 갈까요? 빌어먹을 코드기어스 때문에 가는 겁니다. 

하 로제 너무 재밌어 빨리 2편 보고 싶어

팝업샵 존나 털어. 키득. 벌써 신나.

 

7월에도 일본을 갑니다… 

왜 갈까요? 빌어먹을 코드기어스 때문에 가는 겁니다.2222 

 

8월에도? 일본 가겠죠?

왜 갈까요? ㅂㅇㅁㅇ ㅋㄷㄱㅇㅅ ㄸㅁㅇ ㄱㄴ ㄱㄴㄷ. 3333 

 

미치겟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