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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y2ndPlace

2025년 2월 마무리 일기

DOZI 2025.03.01 10:53 read.88 /

안녕하세요, 도지입니다.

벌써 2월이 끝나고 3월이라니… 특히 2월은 28일 밖에 되지 않아서 유독 더 짧게 느껴지는 것은 기분 탓이 아니겠지요. 평소보다 더 얇은 2월달의 일기장을 펼치고 월말 마무리 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2월에는 메달리스트를 위주로 했던 것 같기도 하면서… 2월달에 시작한 것들이 제법 많습니다. 천천히 써보겠습니다. 

우선 대한독립만세를 한 번 외치고 가겠습니다. 제가 비열하기 짝이 없는 쌍익의 스자루루 하고 있긴 하지만 우리나라만세를 잊지 말아야겠지요ㅎㅎ 대한독립만세~! 

 

1. <메달리스트> 츠카쥰

츠카쥰을 시작했습니다. 메이저라서 그런가… 반응해주시는 분들의 피드백이 뜨겁습니다. 개인홈에도 올리고 있긴 합니다만 포스타입으로 들어오는 유입의 수가 제법 됩니다. 스자루루를 했을 때의 피드백의 2~3배 가량을 단시간에 얻으니 저도 모르게 츠카쥰을 계속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관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관심도 좋고 츠카쥰 자체도 생각하고 곱씹을수록 즐거운 관계성입니다.

스자루루와 닮았다…고 하기에는 너무나 어른스럽고 침착한 아케우라지 츠카사와 요다카 쥰이라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적어가는 것은 즐겁습니다. 스자루루는 사춘기 멍냥이라고 하면 츠카쥰은 빙염의 멍냥(ㅋㅋ)이라고 하겠습니다.

아쉬운 점은 본토에서는 츠카쥰이 리버스보다 흥하는 것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별로 안 아쉬운 게 츠카쥰 자체는 국내외로 흥하고 있기 때문에… 남과 비교해서 정신병 얻느니 그냥 저 혼자 행복한 고구마 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어쩌겠어ㅋㅋㅋ 내가 그냥 츠카쥰 좋다는게ㅋㅋㅋ

근데 츠카쥰 좋다고 해놓고서 생각보다 츠카쥰도 별로 많이 안하고 트위터에서도 언급이 점차 줄어가는 것은 아무래도 <메달리스트>가 남캐들 위주의 서사보다는 여캐들 위주의 성장과 서사가 얽혀있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전 츠카쥰을 조금이라도 더 해보려고 무려 애플스토어에서 애프터눈 잡지도 샀단 말입니다. 슬쩍슬쩍 다 읽어보니까 재밌긴 한데 빨리 정발됐음 좋겠다… 라는 생각 중입니다. 게다가 부동산 이슈로 잘 사지 않던 종이 만화책도 이번에 샀습니다. 메달리스트… 무시무시한 작품입니다.

애니메이션은 솔직히 말하면 원작에 비하면 아쉬운 지점이 많습니다. 피겨스케이팅 연출에 몰아서 작화를 갈아버린 느낌이 드는 것은 기분 탓은 아닌 거 같습니다. 오리지널 각색 파트도 들어가 있긴 하지만 조금 아쉽다…는 부분이 계속 드는 것은 원작에 대한 기대가 꽤나 컸기 때문입니다. 1쿨 완결까지 어떤 연출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사실 전 애니메이션 보면서 상상만 했던 피겨스케이팅 파트를 잘 만들어냈다는 부분은 크게 가산점을 주고 싶거든요. 그런데 가끔 이거 PPT인가 싶은 부분도 있어서… ㅋㅋㅋ ㅠㅠ 게다가 디즈니플러스에서 독점하고 있다는 것도 좀 열받긴 해요. 나 그거 탈환의 로제 보려고 끊어둔건데(이제 재탕도 안하면서 계속 구독중임) 얼레벌레 메달리스트 덕질에도 쓰고 있긴 하네요 ㅋㅋㅋ 

 

2. <쿠키런 킹덤> 퓨바세릴(퓨어바닐라쿠키x세인트릴리쿠키)

온갖 이슈가 다 터지고 어찌저찌 4주년을 맞이한 쿠킹덤을 드디어 시작했습니다. ㄱ-

솔직히 재미없다… 라고 하기에는 너무 즐겨버렸죠? 현질 10만원 박고 시작했죠? 진짜 감당x

퓨바세릴이라는 커플링이 맞기는 하지만 근데 솔직히 말하면 한 입거리 쿠키의 연애사 따위 제가 알바입니까? 라고 하기에는 너무 과몰입했죠? 며칠전에는 퓨바세릴이 스토리 안에서 (잠깐동안이라고 생각하며) 헤어져서 진짜 대오열했지 뭡니까…ㅠㅠㅠㅠ 

퓨바세릴은… 그… ㅠㅠ 뭔지 모르겠어요 진짜 얘네는 쿠키라서 성별이 없을 거라고 생각은 하는데 저는 헤테로? 라고 생각하거든요. (성우 목소리가 약간 그런 느낌이었음…) 퓨바세릴 진짜 최고의 쿠키컾입니다. 세기의 쿠키컾이고요. 최악의 성장이별(ㅋㅋ)루트를 타버린 놈들입니다.

트위터에서도 말했지만 이 자식들 진짜 쿠키적으로 보는 사람 가슴 절절 끓게 많드는 성장이별 했으니까 인간화 시켜서 애 셋 낳게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진짜루요. 정말루요.

 

3. <종말의 세라프> 미카유우

쿠킹덤도 하나님이 알려주셔서 했고 종말의세라프(이하 종세)도 하나님이 추천해주셔서 봤습니다. (ㅋㅋ하나님 지분 무슨일)(참고로 god이 아니라 트친임)

이거 이거… 진짜 말도 안되는 호모연출이 너무 너무 많은… 이거 너무 과한거 아니냐?! 할 정도로 진짜 얼굴 들기 부끄러워지고 낯뜨거워지는 호모연출이 힘들었던 애니메이션입니다. 저는 애니로만 봐서 코믹스 전개는 잘 모르는데 꺼무위키 보니까 스토리 진행이 난리가 났더라고요 ^^;; 진짜 웃겨…

근데 픽시브에 검색해서 보니까 미카유우도 먹을게 많아서 2월의 마지막 날은 미카유우 하느라 시간 다 보내버렸어요…. 

미카유우도 솔직히 아는 맛이거든요? 얘네는 종세의 스자루루임ㅋㅋㅋ 첨엔 페리드 바토리가 ㅅㅋㄹㅇ ㅌㅋㅎㄹ라서 솔직히 아 느끼해 진짜 느끼한 스자쿠다 이러면서 뒤집어지면서 봤는데 나중에는 미카엘라가 종세의 나오세 되버려서 여기부터는 감당안된다 ㄷㄷㄷㄷㄷ 하고 있었는데 막판에 폭주하는 유우쨩 보니까 이새끼도 만만치 않은 종세의 제로ㅋㅋㅋㅋ라서 진짜 이거 뭐냐… 낯선데 익숙한 맛이다,,, 하며 당황하고 황당하고 그랬다지 뭡니까.

솔직히 애니는 되게 루즈하고 재미가 없고 액션씬도 그저그런 느낌이라 제가 코드기어스 같은 수준을 기대하며 봤다가 몹.시. 실망.했지만 그 실망한 부분을 호모연출로 커버 치는 거 보고서 진짜 호모나 게이뭐야 하고서 덜덜 떨었어요ㄷㄷㄷ;;; 

미카유우 픽시브에 먹을 거 많아서 좋아요. 약간 덕질이 상대적인게 스자루루-츠카쥰-미카유우 이렇게 먹고 나니까 츠카쥰이 너무 픽시브에 없어서 먹을게 없었더니 미카유우 정도면 양반이지 ㅋㅋ 하면서 함냐함냐 중입니다.

이거 또 오래된 애니(…)라서 무려 2015년에 방영됐다니까 10년이나 된거잖아요? ㅎㅎ;; 진짜 대박사건이죠. 묵혀둔거 보니까 아주 재밌었습니다. 솔직히 그들의 가족이라는 개념 이해할 수 없고 그냥 호모게이 연출이 진짜 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거 같음.

 

4. <마법사의 약속>

그리고 내친김에 <마법사의 약속>도 봤습니다. 소위 마호야쿠라고 하는 이 게임 원작의 애니메이션은 사실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습니다. 달과 존나 싸우기 위해서 전국구 일짱 마법사들을 소환하는 내용인 거 같은데요.

인기 있는 원작이 있는 파생 애니메이션은 왜 매번 개대충만드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이거로 유입되라고 하면 솔직히 양심 없는거 아니냐 싶을 정도임. ㅠㅠ (히스클리프라는 미소년이 내리는 커피씬이 너무 충격적이라서 진짜… 그런 직수커피 누가 쳐마셔…)

그래도 2월 마지막 날에 마호야쿠 게임도 깔아보고 했으니 저도 우선 유입은 된 유저인데 그렇지만 쿠킹덤이 더 재미있더라… 하는 게 저의 감상입니다. 가챠도 나름 선방했으나 <마법사의 약속>은… 무슨 재미일까… 아직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근데 이래놓고서 3월달에는 마호야쿠 개존잼이던데요? 님들 왜 OOXX안함? 이럴까봐 무섭기도 하고요 ㅋㅋㅋ

안 그래도 쿠킹덤 때문에 휴대폰 배터리 녹아가고 있는데 마호야쿠로 더 녹일 순 없다… 삭제할까 잠깐 고민했지만 벌써 180엔 써서 약간 아까움ㅋ 

 

 

2월달에는 또 뭘 했더라… 

아 스자루루 덕톡회 했어요ㅋㅋㅋ 재미있었습니다. 이번에 저는 밤을 샜는데요. 집에 들어와서 퍼질러 잤습니다… 그리고 사흘을 골골 댔어요. 이제 밤을 새면 안되는 나이라는걸 알고 있는데도 계속해서… ㅋㅋㅋ ㅠㅠ 이런 반복되는 잘못 옳지 않아… 

 

그리고 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글쓰는 능력을 잃어버린 거 같아요. 2월 달에 츠카쥰을 마지막으로 글을 한 글자도 못 쓰고 있습니다. 어떠한 망상이나 썰 타래를 푸는 것도 안됩니다. 그냥… 저라는 사람이 고장나버린 기분이에요.

왜 이렇게 망가져버렸을까 번아웃인가… 라고 하기에는 한 것도 없는데 그냥 망가진 사람이 된 거잖아요? 저는 제 자신이 가치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우울해집니다. 어디 하나 아프지 않은 게 다행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런 우울감 드는 제 자신이 싫습니다. 어떻게든 상황을 바꿔나가고 싶지만 그 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 저도 이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무식하게 뭔가 계속 보고, 읽고, 이런 것들을 반복하고 있는데. 솔직히 이것도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들어요. 그렇지만 그마저도 하지 않으면 나라는 사람의 윤곽을 유지하기가 힘들 거 같아서… ㅠㅠㅠ 저도 잘 모르겠어요. 

제 인생은 왜 이렇게 되버린걸까요… 라는 말을 하기에는 이 갠홈은 너무나도 하얗고 밝기 때문에 굳이 적지는 않겠습니다. 저의 키티일기장에 적어둘게요. 

 

뭐 3월달에도 어떻게든 살아있겠죠. 

그럼 3월 마무리 일기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