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Very2ndPlace
< >

대표님의 남편이 귀여움

DOZI 2026.06.18 17:02 read.219 /

전편: http://very2ndplace.com/CG3/9530

 

 

를르슈 람페르지 대표. 소문에 의하면 브리타니아 재벌의 11번째 아들이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본인 앞에서는 그런 이야기를 꺼낼 수도 없다. 그도 그럴 것이, 그런 사적인 질문을 할 수 있을 만큼의 강심장이 이 회사에는 없거니와, 설령 그런 강심장이 있다고 한들 정말 그것이 사실이라면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각오가 되어있는 자도 드물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장 큰 이유는 대표의 외모 때문에 이야기를 시작도 못할 것이다.

람페르지 대표는 잘생겼다. 기본적으로 잘생겼음의 수준이 아니라 차원이 다른 잘생김이었다. 항상 날카롭게 서 있는 보랏빛 시선이며, 고양이처럼 날렵한 눈매, 화려한 이목구비에 뽀얀 피부는 물론이고 낮은 목소리마저도 를르슈 람페르지 대표의 고귀한 잘생김을 증명하고 있었다. 게다가 그는 키도 훤칠하게 컸으며 어디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상냥한 매너를 갖춘 남자였다. 이런 박력있는 잘생김 앞에서 누가 쉽게 입을 열 수 있으랴.

그러나 사내 최고 복지라고 생각되었던 대표의 잘생김도 출근한지 3개월 쯤 되면 다들 익숙해지기 마련이었다. 람페르지 대표도 자신의 잘생김에 대해서 처음에는 곤란한 듯 했지만, 사원들이 그 후광에 익숙해진 것에 충분히 만족스러워 했다. 그래도 가끔은 람페르지 대표가 창밖을 보면서 깊게 한숨을 내쉬거나 기분이 좋아서 활짝 웃을 때면 남녀 할 것 없이 모두가 심장을 부여잡는 일은 빈번하게 일어나곤 했다.

아무튼 요 며칠은 평화롭게 굴러가는 람페르지 대표의 회사생활 중이었다. 

람페르지 대표의 출근은 보통 10시 30분 전후였는데, 오늘따라 그는 9시 정각이 되자마자 바로 출근한 것이었다.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캐주얼한 정장 차림으로, 인사를 나누며 들어올 때에는 평소와 다를 것 없는 분위기였지만, 회사 내는 순식간에 긴장감으로 가득 차올랐다. 다들 대표실로 들어가는 람페르지 대표가 문을 닫자마자 바로 키보드를 두다다 두드리기 시작했다.

 

[대표님 오늘 기분 안 좋아보이시는데]

[그러게… 오늘 또 일찍 오셔서 당황스럽네;;]

[ㅜㅜ오늘 결재 받을 서류 있는데]

[저런 분위기면 못 들어가지]

 

가라앉은 분위기 속에서 다들 람페르지 대표의 어제 하루에 대해서 회상하기 시작했다. 어제는 별 일이 없었다. 아마도 그랬을 것이다.

어제의 람페르지 대표는 약속이 있다면서 먼저 퇴근했다. 차 키를 들고 나가는 람페르지 대표는 어딘가 기분이 좋아보였다. 어딘가, 가 아니라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었다. 어제는 람페르지 대표의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이었으니까.

람페르지 대표의 남편은 어떤 사람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업계 내에서는 ‘로미오와 줄리엣’이라고 불리는 관계라고 소문이 났었다. 외국계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람페르지 대표와 국내에서 알아주는 대기업을 다니고 있는 그 남편이 반대와 위험을 무릅쓰고서 결혼한 것도 벌써 11년 전의 일이었다.(누가 로미오고 누가 줄리엣인지는 딱히 중요한 것은 아니었지만, 다들 람페르지 대표가 로미오이겠거니 생각하는 중이었다.)

듣기로는 람페르지 대표의 남편은 그 또래라고 했고, 그쪽 회사 안에서도 꽤나 굵직한 자리를 맡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모두 다 그 진위 여부를 파악하기는 어려웠다. 사원들 안에서도 가장 뜬소문이라고 여겨지는 것은 아무래도 람페르지 대표의 남편이 대기업의 유일무이한 후계자라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결혼도 비밀리에 이루어지고, 람페르지 대표의 남편에 대한 정체도 밝혀지지 않았다는 설정이었지만 그것을 믿는 사람은 드물었다.

아무튼 이야기는 돌아갔지만, 람페르지 대표의 기분이 안 좋은 것에는 람페르지 대표의 남편, 줄리엣이 관련된 것이 틀림없었다. 다들 얼굴조차 알 수 없는 줄리엣을 탓하면서, 오늘 회사 최고의 복지인 람페르지 대표를 만나는 것이 최악으로 치닫는 것에 안타까워했다.

람페르지 대표는 기본적으로 친절하고 상냥한 편이지만, 일에 대한 실수나 착오가 생기면 달라졌다. 좋게 말하면 이성적이었지만, 나쁘게 말하면 지독하게도 냉정해졌다. 입가는 웃고 있지만 전혀 웃음기 없는 그 목소리로 잘못을 꾸짖을 때면 사원들 중에서 울지 않은 자가 한 명도 없었다. 그래도 람페르지 대표는 한 번 잘못을 지적하고 나서는 두 번 다시 그 일을 꺼내는 법은 없었다. 그런 점에서는 시원시원한 성격이라고 생각하지만…….

 

[줄리엣이랑 관련되어 있는거면]

[진짜 우리가 할 수 있는게 없어ㅠㅠ]

 

정말 줄리엣과 관련된 람페르지 대표는 기분파 그 자체였다.

대표의 남편을 줄리엣이라고 불러도 되는지는 이제 사원들 사이에서는 이야깃거리도 아니었다. 줄리엣 한 명 때문에 기분이 수시로 바뀌는 람페르지 대표를 모시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폭탄 떠앉기 수준이었다. 다들 대표실 안에서 흘러나오는 음울한 기운에 몸서리를 치면서 서로 먼저 들어가보라느니, 가는 김에 내 결재도 받아달라느니 같은 소리를 해댔다. 하지만 아무도 그 문을 용기있게 두드리는 자가 없었다.

그 시각, 람페르지 대표는 깊은 고민에 빠져있었다. 그는 주식거래창을 들여다보면서 한숨을 푹 내쉬고 있었다.

 

“지금 다 매수해버릴까…….”

 

람페르지 대표의 줄리엣이 다니고 있는 대기업의 주식을 전부 매수해버리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 것이었다. 회삿돈에 손을 대는 것은 아니지만, 가지고 있는 재산을 전부 털어서… 가능하다면 줄리엣과 살고 있는 맨션까지 전부 다 담보로 걸고 대출까지 받는다면… 까지 생각이 들었던 람페르지 대표는 이성을 되찾았다. 집을 팔 생각을 하다니 미쳤군. 람페르지 대표는 앞머리를 거칠게 쓸어넘기면서 중얼거렸다.

문제는 어제 돌아오겠다고 했던 람페르지 대표의 줄리엣이 돌아오지 못했다는 것이었다. 이유는 단순했다. 업무가 많아져서 사흘 정도 늦게 도착할 것 같다는 전화가 왔었다. 람페르지 대표는 줄리엣을 데리러 가기 위해서 아우디를 있는 힘껏 밟아 도쿄역까지 향하고 있던 중이었다. 서프라이즈로 놀래킬 생각이었는데, 줄리엣은 한술 더 뜬 서프라이즈로 아예 오지 못한 것이었다.

힘차게 돌렸던 핸들을 느슨하게 쥐면서 람페르지 대표는 쓸쓸하게 혼자 집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그러나 잠이 오지 않았다. 백년가약을 맺은 두 사람을 이렇게까지 떼어놓으려고 하는 현실의 간계에 당하고 있을 람페르지 대표가 아니었다. 람페르지 대표는 비상한 머리를 회전시키며 어떻게 해야 자신의 줄리엣을 허허벌판만 있는 그 시골에 출장을 보낸 대기업의 몰락을 만들 수 있는지 시나리오를 짰다.

그 첫 단계가 바로 주식 풀 매수였다. 그러나 이것은 시아버지에게도 못할 짓이기에 람페르지 대표는 눈을 질끈 감았다. 아버님이… 싫어하실 거야. 하지만 나는…! 나는 더 이상 못 참겠어…! 람페르지 대표가 혼자서 되뇌면서 주식거래창을 닫았다 켰다를 반복하고 있을 때였다.

 

“대표님, 점심 드시러 가셔야죠.”

“아, 벌써 시간이…….”

“같이 가시죠?”

 

밥을 먹을 기분은 아니었지만, 더 이상 마른다면 줄리엣에게 험한 소리를 들을 게 뻔해서 람페르지 대표는 겉옷을 챙겨 식당가로 나왔다. 직장인들이 바글거리는 식당가 근처를 걷고 있으면 한숨이 나왔다. 이렇게 많은 직장인들 중에 왜 하필 너는 여기에 없는 거냐…. 람페르지 대표가 시인이 된 것마냥 읊조릴 기세에 용기 있는 신입사원 한 명이 말을 걸었다.

 

“대표님 어제 남편 분은 잘 만나셨어요? 어제 돌아오시는 날이었잖아요.”

 

남편의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묻는 직원은 드물었다. 람페르지 대표는 조금 의아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씁쓸한 미소로 고개를 저었다.

 

“바빠서 내일 모레 쯤에나 온다더군.”

“아, 그럼 어제…….”

“못 만났지.”

 

람페르지 대표가 시들시들한 미소를 짓자, 직원들은 그제서야 상황의 전말을 깨달았다. 줄리엣을 못 만났으니까 그런 거야…! 람페르지 대표에게 말을 걸었던 신입사원은 무어라 말을 할 것이 없어 입술만 달싹거리다가 겨우 말을 이었다.

 

“그, 그… 그러니까, 아쉬우셨겠어요.”

“아쉽지.”

“그래도 내일 모레면 금방이니까요!”

“그렇겠지?”

“대표님도 너무 심란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딱히… 심란한 건 아니었는데.”

 

무슨 소리를. 대표실에서 세상 누구보다 심란한 한숨을 계속 내쉬었으면서. 사원들은 애써 웃으면서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다. 람페르지 대표도 억지로 들어가지 않는 밥을 삼키면서 식사를 마쳤다. 람페르지 대표가 계산을 하고 나서 사원들끼리 우스갯소리로 더 비싼 걸 먹을걸, 하고 이야기 하는 소리에 대표는 소리 없이 웃을 뿐이었다.

그렇게 좀 기분이 나아지나 했지만, 사무실로 돌아오면 람페르지 대표는 지독한 줄리엣 부족 현상에 시달리며 또 다시 주식거래창을 노려보고 있었다. 아버님께 못할 짓이지만 내가 또 못할 건 아니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하면서 람페르지 대표는 눈을 쉬게 할 겸, 자신의 안구건조증 치료제이자 세상의 극락인 줄리엣 사진을 휴대폰 화면에 띄워 보기 시작했다.

이건 지난 번에 괌에서 찍은 것, 이건 작년 결혼기념일에 데이트했을 때, 가족여행으로 나나리와 다 같이 가서 바베큐 파티를 했던 때…….

그것들을 다 보고 나니까 람페르지 대표는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간단한 깨달음을 얻었다. 돈으로 살 수 있었다면 나는 진작에 해냈을 거야. 하지만 사랑은 돈으로 살 수 없어. 간단하면서도 명료한 그 깨달음을 얻고 나서 람페르지 대표는 주식거래창을 껐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없는 줄리엣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었다.

람페르지 대표는 아무도 없는 집이 싫어서 오래도록 사무실에 남아있었다. 6시에 퇴근하는 직원들이 인사를 하다가, 점심 때 기세 좋게 줄리엣의 안부를 물어왔던 신입사원이 말을 걸었다.

 

“대표님, 저희 이제부터 한 잔 하러 갈 건데 같이 가실래요?”

 

그러자 주변에서 놀란 듯이 숨을 헉, 들이키는 소리가 들렸다. 눈치가 빠른 람페르지 대표라면 이런 자리에서 빠져주는 게 맞았지만, 빠진다고 해서 아무도 없는 사무실이나 집에 있는 것도 싫었다. 조금 웃기는 꼴이겠지만, 젊은 신입사원들 사이에 껴서 술을 마시는 것 정도는 괜찮을 지도.

 

“내가 가도 되는 건가?”

 

그럼 이미 대표를 빼고 갈 수 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람페르지 대표가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재빠른 신입사원들끼리 시선을 주고 받더니, 입을 열었던 신입사원이 명랑하게 말했다.

 

“근데 저희 비싼 건 못 마셔요.”

“껴주는 것만으로도 감지덕지지.”

“그럼 같이 가시는 거죠?”

“좋아.”

 

람페르지 대표는 그렇게 신입사원들끼리의 술자리에 꼈다. 애매한 조합이었지만, 다들 동경하던 대표와 술을 같이 마신다는 것에 들뜬 듯 했다. 람페르지 대표는 처음엔 천천히 맥주를 마셨고, 다음엔 사케와 소주를 섞어마시기 시작했다. 그렇게 막 마셔도 괜찮으세요? 신입사원들이 놀란 표정을 지어도, 람페르지 대표는 기분 좋게 웃을 뿐이었다. 이렇게 해서라도 줄리엣 금단 현상을 달래는 게 맞는 것 같았다.

그러나 간과한 것이 있다면, 람페르지 대표는 젊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그는 더 이상 대학생이나 사회 초년생 같은 체력이 없었으며, 원래 체력도 형편없었던 것을 생각하면 오늘의 술자리는 너무나도 급발진이었다. 풀 악셀을 밟아서 달려버린 람페르지 대표가 술집 벽에 기대어 술냄새가 섞인 한숨을 토해내고 있을 때였다.

 

❤️‍🔥❤️‍🔥❤️‍🔥

 

줄리엣으로부터 온 전화였다. 람페르지 대표는 휘청거리는 손끝으로 겨우 전화를 받았다. 옆에 있던 신입사원은 이름조차 뜨지 않고 이모지로 저장된 그 화면에 놀란 듯이 눈을 휘둥그레 떴다. 하지만 술에 취한 람페르지 대표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여보세요?”

‘어, 를르슈. 어디야?’

“어디긴…… 회사지.”

‘이 시간까지? 혹시 술 마셨어? 오늘 회식 있다고 했었나?’

“아니…… 없었는데, 있었어.”

‘응?’

“그렇다고.”

‘뭐가?’

“뭐긴… 넌 어딘데?”

‘나 지금 집이야. 왔는데 를르슈가 없어서.’

 

그 말에 람페르지 대표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술집 테이블이 덜컹 흔들릴 정도로 벌떡 일어난 그 모습에 주위 사람들이 놀라서 쳐다보았다. 그러나 일어난 기세와 다르게 람페르지 대표는 술기운에 다시 흐느적거리며 의자에 앉아야만 했다.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휴대폰은 어느새 바닥으로 떨어졌고, 람페르지 대표는 그것을 주울 겨를 조차 없었다. 머릿속에는 오로지 줄리엣이 드디어 돌아왔다는 생각 뿐이었다.

 

“대, 대표님? 전화 아직 연결되어 있는데요?”

‘를르슈? 를르슈? 전화 들려?’

“제가 받을까요?”

‘를르슈?’

“저기… 대표님 대신 받았습니다. 대표님이 지금 많이 취하셔서요.”

‘아, 그렇군요. 지금 어디신가요?’

“저희 지금 XX역에 있는 술집인데요. 이름은—.”

‘거기 알아요. 거기서 드셨구나. 네, 그럼 제가 갈게요. 그때까지 를르슈 좀 잘 부탁드려요.’

 

사내 최초로 줄리엣의 목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아니, 실존하는 줄리엣을 볼 기회가 생긴 거잖아? 그 비밀리에, 베일 속의 줄리엣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니.

사람들이 그런 흥분에 휩싸인 것과 다르게, 람페르지 대표는 욱씬거리는 머리와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팔다리에 고통스러워했다. 나도 전화 하고 싶었어. 내 전화 다시 걸어줘. 그런 말을 하고 싶었는데 입술이 무거워서 영 열리지 않았다. 혀를 움직이는 것도 귀찮은 나른함에 람페르지 대표는 술집 벽에 또 다시 기대어 흐느적거렸다.

그 쿨한 카리스마의 람페르지 대표가 술에 취해있는 것을 본, 이 술자리에 그를 초대한 신입사원이 말을 걸었다.

 

“대표님, 대표님 남편 분 어떻게 생기셨어요?”

 

람페르지 대표는 그 말에 눈을 느릿하게 깜빡거렸다. 두어 번 흐릿한 시야를 다잡기 위해서 깜빡이고 나서 람페르지 대표는 무슨 소리를, 이라고 말하는 것과 동시에 뇌를 거치지 않고서 나오는 반사신경과도 같은 대답이 튀어나왔다.

 

“귀여워.”

“네?”

“귀엽게 생겼어. 엄청나게 귀여워.”

 

오… 천하제일 미모의 람페르지 대표가 귀여워 하는 줄리엣은 어떤 느낌일지 가늠도 안되었다. 사람들은 어디가 그렇게 귀여우세요, 라고 괜한 말을 보탰다. 람페르지 대표는 대학생 때부터 익숙한 이 질문공세에 또 다시 반사신경처럼 대답했다.

 

“우선 눈이 너무 귀엽고, 곱슬머리가 장난 아니고, 몸도 탄탄한데 볼살은 약간 말캉해서 좋고, 그렇게 안 보이는 것처럼 생겨서 힘도 무지막지하게 세고, 고집도 장난 아닌데 내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져줄 때나 아니면 내 앞이라서 더 허세 부릴 때 같은 걸 보고 있으면 좋고…….”

“네?”

“아무튼… 귀여워.”

“네…?”

 

그렇구나, 줄리엣은 눈이 귀엽고, 곱슬머리가 장난 아니고, 몸도 탄탄하고 볼살은 약간 말캉하구나. 사원들은 괜한 것을 물어본 기분이었다. 사내에서 암암리에 로미오라고 불리우는 람페르지 대표이긴 하지만, 줄리엣을 칭송하는 로미오는 또 낯설었기 때문에 다들 벌렸던 입을 닫으면서 아아, 그러시구나…… 같은 표정을 지었다. 람페르지 대표는 줄리엣이 올 때까지 계속해서 그가 얼마나 귀여운지에 대해서 설파했다. 대략 15분 정도의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람페르지 대표는 쓰러졌고, 그리고 그의 귀여운 설탕과자 줄리엣이 듬직한 그 실체를 드러내며 나타났다고 한다. 

공지 <부활의 를르슈> 스포일러 있는 글은 * 2019.05.12
451 30살 직장인 X 20살 대학생 2026.06.20
> 대표님의 남편이 귀여움 2026.06.18
449 스자쿠의 자취 2 2026.06.17
448 유유상종 Birds of a feather flock together 12 2026.06.16
447 스자쿠의 자취 2026.06.15
446 Off the record 2026.06.14
445 69 스자루루 69 2026.06.09
444 CAFE 下 1 2026.06.07
443 CAFE 中 2026.05.30
442 CAFE 上 2026.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