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벌써 1월도 끝나고 있습니다. 매달 돌아오는 마무리 일기네요. 이 일기도 쓴 지 벌써 햇수로는 2년째인가… 꾸준히 쓰고 있는 제 자신이 좀 대견하네요. 물론 이런 글까지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다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쓰게 되는 거 같아요. 그럼에도 내용이 두서없고 좀 허접하긴 하지만 그게 제 일상이니까요.
1월의 다이어리 기록들을 훑어보면, 저는 매주 운동을 나가거나 매일 약과 영양제를 챙겨먹고, 토익학원을 다니고, 알바를 하는 일상을 보냈습니다. 운동이라고 해봤자 유산소와 하체 웨이트 정도만 했는데요ㅠ_ㅠ 이제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체력 붙는 게 예전보다 쉽지가 않네요. 더 건강하게 살려고 식단도 하고, 식단을 하는 만큼 부족해지는 영양도 보조제로 버텨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다가 가끔씩 입이 터지는 날… 그러니까 치팅데이(이런걸 가지면 안되는데)에는 미친듯이 먹고…ㅋㅋ 플러스 마이너스 마이너스인 느낌입니다.
토익학원을 주5일 4주, 즉 20일 동안 다녔는데요. 그러면서 매주 치르는 모의고사가 지난주로 끝이 났습니다. 2월에 토익을 보는데 가르쳐주신 강사선생님 말로는 제 실력이면 750점 정도가 나올거라고 하네요…. 거의 5년 만에 하는 영어공부라서 긴장도 많이하고 그만큼 준비한 것도 많아서… 750점이 나온다면 전 좀 뿌듯할 거 같습니다. 물론 750점으로 취직하기는 어려울테니 더 높은 점수를 위해서 학원을 2월에도 다니기로 했습니다. 1월에는 주5일이었다면 2월에는 주6일동안 학원을 다닙니다. 막판 스퍼트 올리고 목표점수까지 닿을 수 있으면 해내고요, 안된다면 여름방학에 끝을 보려고요.
아르바이트 이야기는 딱히 할 게 없네요. 요즘 1월이라 그런가 미성년자 단속과 백신 패스로 사람들 신분증을 이렇게 많이 볼 때가 없는 거 같아요. 그나저나 신분증 검사는 나이가 적든 많든 재미있는 이벤트인 거 같습니다. 가끔 당혹스러울 때가 있긴 하지만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글을 쓸 시간이 줄어들었습니다. ㅠㅠ 이 홈페이지에 와주시는 분들이 대부분 스자루루 글을 읽으려고 오시는 것일텐데… 제가 그만 졸업과 취직 준비 때문에 마음이 급해서 스자루루에 소홀… 해졌다고 해야하나요ㅠ_ㅠ 이런 것을 ‘갓생 산다’라고 하는 거라면 전 갓생 안 살고 싶네요 ㅋㅋ글 쓸 시간이 없어서 리퀘도 제대로 못하고 있고. 죄송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2월에는 열심히 할게요! 라고 말할 자신도 없습니다. 2월에 바쁘면 더 바빴지 쉴 시간은 없을 거 같아요.
아, 그리고 제가 12월부터 <코드기어스:제네식 레코드> 이하 기어제네라는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코드기어스 스토리 게임인데 스토리는 모르겠고 그냥 캐릭터 뽑으려고 주구장창 달리고 있어요. 메인스토리는 다 밀었고 가끔씩 풀리는 이벤트 스토리만 보는데… 그냥 캐릭터 뽑는 재미로 하는 거 같아요. 12월 말에는 스자쿠를, 1월 말에는 로로를 뽑았습니다^^ 둘 뽑는데 들어간 돈이 애플워치7(GPS 모델) 값이지만 이정도면 선방했다고 치려고요^^… 이래놓고 기어제네가 1년 안에 섭종할까봐 무섭습니다. 게임에 이렇게 돈 많이 써본거 처음이에요. 전 보통 현질하고 나면 현타와서 게임 삭제하는데(ex:로오히)ㅋㅋㅋ기어제네는 이를 악물고 더 하고 있습니다.
2월 발렌타인 이벤트에서는 셜리와 유피가 나오는데, 유피 때문에 달릴까 말까 고민되기도 하고… 또 셜리는 를르슈의, 유피는 스자쿠의 여친이다보니까 3월 화이트데이에는 스자루루가 나오려나? 싶어서 달리지 말까… 고민이 되기도 하고요. 셜리랑 유피 둘 다 예쁘게 나와서 갖고 싶기도 하고ㅠㅠ
한편 이제 저도 졸업반이기 때문에 졸업작품 준비를 해야하는데요, 벌써부터 막막합니다. 졸업작품은 1년에 걸쳐서 준비하는 거기도 하고, 제가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부분을 손대는 거라 겁이 나요. 우선 포트폴리오 만든다고 생각하면서 준비하긴 할 건데ㅠ 동시에 취직 준비도 해야되서 정말 바빠질 거 같아요. 그 와중에도 트위터와 스자루루는 꾸준히 할 거지만ㅋ
또 무슨 이야기를 할까… 최근에 <いいこと、いけないこと>라는 스자루루 소설회지를 사서 읽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는 쇼타충이잖아요? 오니쇼타는 갓이기 때문에 지르지 않을 수 없었는데요. 트위터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저 소설을 읽은 직후부터 오늘까지도 앓고 있습니다.
사실 샘플을 픽시브에서 처음 읽었을 때에는 ‘읽고는 싶지만 일본어 소설 회지는 너무 무리다… 포기해야지.’ 이런 생각이었는데 자꾸 눈앞에 아른거리고, 번역기로 돌려서 어색한 문장에도 느껴지는 꼴림포인트 같은 것들이 누워서도 생각나서 그만 사버리고 말았습니다. 사기 전에는 그 작가님께 제발 재판해달라고 광광문도 썼고요ㅠ 가끔씩 픽시브 들어가다가 모르고 메시지목록 누르는데 그때 제가 짧은 일본어로 보낸 메시지에 상냥하게 답변해주신 작가님과의 대화를 읽으면 부끄러우면서도 뿌듯해요.
아무튼 그건 그거고, 이건 이것대로 이야기를 하자면… 정말 사길 잘한 것 같습니다. 파파고로 돌리지 않아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문장이 쉬웠다… 라고 해야하나요 스자루루를 읽는 심안(心眼)이 발달했다고 해야하나요… 정말 세상에는 천재가 많고 저는 배울 것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많이 배워서 저도 좋은 스자루루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싶었습니다.
시간이 나면 그분께 감상 메시지도 보내고 싶고요ㅠㅠ 저는 감상메시지 받는 것도 좋아하지만 쓰는 것도 정말정말 좋아하기 때문에^0^ 헤헤. 그리고 스자루루 소설 회지를 사야겠다! 어떻게든 읽어보겠다! 하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통장 빵꾸 나게 생겼어요. 기어제네도 해야하고 만화회지로도 모자라서 소설회지도 사야하고ㅋㅋ
12월 일기를 보니 회지 낸다고 11월부터 말했는데 1월에도 역시 흐지부지 되었군요. 저는 mbti가 J로 끝나는데 이게 맞는걸까요? 계획은 세워놓고 실천하지 않는 저… ENFJ가 맞나요? 우선 운동학원일하느라 바빴으니까<-라는 변명해봅니다.
어제부터 설날 연휴였네요! 다들 해피메리설날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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