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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자 7

그는 여자 / DOZI 2020.12.13 21:09 read.573 /

이번 편을 끝으로 이 시리즈는 잠시동안 쉬어갑니다~

그동안 말도 안되는 폭주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느때와 같이 자보섹 드립이 있고 엄청나게 빻았으니 주의해주세요. 

26살 스자쿠와 14살 를르슈입니다 ㅎㅎ; ㅋ 

 


 

 

 

 

 

를르슈는 구멍 안을 휘젓는 스자쿠의 손가락에 입을 틀어 막으며 신음을 억누르고 있었다. 요즘 들어 스자쿠의 손길은 더욱 집요해지고 있었고, 뱃속 안을 더듬는 감각은 날이 갈수록 기분을 묘하게 만들었다. 불편한 이질감과 동시에 안쪽이 가득 들어차면 알 수 없는 충족감이 들었다. 그것은 스자쿠의 자지가 뱃속을 들쑤실 때면 더해갔다.

오늘도 같은 행위를 반복하면서 를르슈는 가슴과 구멍을 스자쿠의 손에서 좋을대로 만져지게 내버려두었다. 스자쿠가 깨물고 빨아올린 자국이 가득한 유두는 퉁퉁 부어올라 빳빳하게 서있었다. 그 감촉을 즐기면서 스자쿠는 제 페니스를 밀어 넣은 구멍 안쪽을 더욱 밀고 들어갔다. 더 안으로 들어갈 수 없을 것 같은데도 스자쿠의 것이 또 자궁 안쪽까지 닿을 것처럼 구는 탓에 를르슈는 스자쿠의 팔을 쥐고 바들바들 떨었다.

를르슈는 스자쿠의 페니스가 안쪽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눈을 감으면 더 쉽게 느낄 수 있었다. 귀두가 내벽을 짓누르듯 쳐올리면 를르슈는 높게 신음하며 그 야릇한 기분에서 헤어나오질 못했다. 안쪽의 어느 지점을 둥글게 문지르면 를르슈는 알 수 없는 열감에 헐떡거렸다. 등골이 오싹해지는 쾌락이 그를 훑고 갔다. 스자쿠는 그곳을 집요하게 괴롭혀댔다. 손으로도, 자지로도. 그리고 그곳에 콱 박아넣어 사정하는 것으로 를르슈를 울게 만들었다. 

그때가 되면 를르슈의 클리토리스도 바짝 서서, 스자쿠의 손에서 사정하게 되었다. 스자쿠는 보지를 조이며 사정하는 를르슈의 것을 부드럽게 쥐고 흔들면서 다시 그의 클리토리스를 세웠다. 이제 막 갔음에도 스자쿠의 손길에 를르슈는 울먹거리면서도 발기하는 수밖에 없었다. 아기집이 있는 곳이라고 말했던 아랫배 부근이 뻐근해져도 를르슈는 스자쿠를 밀어내지 않았다. 

정말 온몸이 고장날 것 같은 섹스를 몇번이고 했지만 고장나지 않았고, 가면 갈수록 기분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스자쿠의 말은 거짓말도 아니었다. 

를르슈는 정액이 흐르는 구멍 사이를 또 다시 틀어막는 스자쿠의 자지에 힘없이 몸을 일으켰다. 다리를 벌리고서 페니스가 들어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자니 스자쿠의 시선이 느껴졌다. 위아래로 훑는 그 시선에 부끄러운듯이 눈을 피하면 스자쿠가 작게 웃었다. 오른손으로는 정액 투성이의 클리토리스를 쥐고 흔들면서, 다른 한쪽 손으로는 페니스를 붙잡고서 구멍 안으로 들어오려는 스자쿠는 볼 때마다 긴장과 알 수 없는 공포로 느껴졌다. 하지만 누구보다 좋아하는 스자쿠다. 그것은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었다.

또 다시 이어지는 섹스에 를르슈는 흔들리는 다리 사이로 스자쿠를 받아냈다. 그런 섹스를 하면서 를르슈는 스자쿠에게 길들여졌다. 

 

* * * 

 

오늘은 서재에 있는 동안 전화가 왔다. 스자쿠에게서 온 전화였다. 곧 있으면 그가 올 시간이었기에 그런 전화는 드물었다. 를르슈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는 스자쿠의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출장? 그럼 오늘 안 들어와?”

‘응. 갑자기 가게 됐어. 미안해, 를르슈. 오늘은 혼자서 자야겠네.’

“아니야, 괜찮아. 조심히 잘 다녀와.”

‘를르슈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스자쿠의 전화가 끊어지려고 할 때, 를르슈는 스자쿠의 이름을 불러 그를 붙잡았다. 머뭇거림이 느껴지는 를르슈의 말에 스자쿠는 인내심을 갖고 기다렸다. 를르슈는 수치심을 억누르며 겨우 입을 열었다. 

 

“나, 오늘 옷… 어떻게 벗어야 돼?”

 

그건 스자쿠가 하는 거잖아.

를르슈의 목소리는 끝이 떨리고 있었다. 스자쿠는 ‘아, 그랬지’ 라고 하면서 태연하게 대답했다. 

 

‘밤에 다시 전화할게. 그때까지만 기다려.’

 

스자쿠의 전화가 끊어지고 나면 를르슈는 의문 속에 홀로 남았다. 혼자서 어떻게 브래지어를 풀어야할지 그것이 갑갑해졌다. 혹시 또 스자쿠에게 전화가 올지 모른다는 생각에 무선 전화기를 들고서, 를르슈는 자기 방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그리고 밤이 찾아왔다. 스자쿠에게서는 전화가 오지 않았고, 를르슈는 불편한 옷차림으로 침대 끄트머리에 앉아있었다. 더 기다려서 전화가 오지 않는다면 아쉬운대로 스자쿠의 침실에서 혼자라도 잘 생각이었다. 를르슈의 방과 다를 바 없는 곳이지만, 스자쿠가 생활하는 분위기가 느껴지는 곳이기에 정이 붙은 곳이었다. 

가슴을 두르고 있는 브래지어 부분을 옷 위로 만지작거리면서 를르슈는 스자쿠의 전화를 기다렸다. 이윽고 더 참지 못하고 스자쿠의 방에 들어가려고 할 때, 전화가 울렸다. 를르슈는 서둘러 받았다. 

 

‘를르슈, 많이 기다렸어? 일이 늦게 끝나서….’

“괜찮아. 근데 이제 잘 시간이라 전화 오래 못할 거 같아.”

‘그러네, 빨리 옷 갈아입고 자야지.’

 

스자쿠는 단추를 푸는 방법을 아냐고 물었다. 를르슈는 알고 있다고 하면서, 스자쿠의 위에서부터 단추를 풀어도 된다는 말에 천천히 셔츠 단추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혼자서 벗는 옷은 기분이 이상했다. 늘 스자쿠의 앞에서 입고 벗는 것이 익숙해졌기 때문일까. 를르슈는 조금 상기된 얼굴로 전화기를 붙잡았다. 

 

“나, 나머지는 어떻게 벗어?”

‘를르슈, 뒤쪽으로 손 닿지? 거기에 고리로 연결되어 있는 거거든. 안쪽으로 밀어서….’

 

스자쿠의 설명은 친절했다. 그러나 를르슈의 손은 자꾸만 미끄러져서 브래지어 후크를 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를르슈가 불편한 듯 끙끙거리는 소리를 내면, 스자쿠가 전화기 너머로 웃는 소리가 들렸다. 결국 브래지어 풀기를 포기한 를르슈는 전화기를 잡은 채로 말했다. 

 

“바지부터 벗을래.”

‘그래, 그래도 돼. 버클은 내가 채워줄 때랑 반대로 풀면 돼.’

 

스자쿠가 말하는대로 버클을 풀고 바지를 벗으면 를르슈는 속옷 차림이 되었다. 팬티 하나를 벗는 것은 쉬운 일이었지만 브래지어를 아직도 풀지 못하고 있는 것이 답답했다. 를르슈는 가슴 위로 손을 문지르며 눌려있는 가슴을 주물렀다. 

 

“가슴 답답해, 스자쿠. 빨리 풀고 싶어.”

‘그러게.’

 

스자쿠는 를르슈의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그저 웃음기 섞인 목소리로 장난스럽게 대답할 뿐이었다. 하루 정도는 브래지어 하고 자도 괜찮아, 라고 말하기까지 하는 스자쿠의 말에 를르슈는 입술을 삐죽거렸다. 싫어, 불편해. 를르슈의 칼 같은 대답에도 스자쿠는 여유로웠다. 그러다가 그는 문득 좋은 생각이 난 것처럼 말을 걸었다.

 

‘를르슈, 혼자서 가슴 만져볼래?’

“혼자서…? 왜?”

‘혼자서 기분 좋은 를르슈 보고 싶거든. 지금은 아쉽지만 듣기만 하겠지만.’

“안 보이는데도 보고 싶어? 이상해.”

‘그래도 해줄거지?’

 

를르슈는 불만스러워 하면서도 스자쿠가 시키는대로 가슴을 만졌다. 아직 풀지 않은 브래지어 안쪽의 유두가 눌리면서 등골을 훑는 느낌이 들었다. 한쪽 손으로는 전화기를, 한쪽 손으로는 가슴을 매만지면서 를르슈는 스자쿠에게 물었다. 

 

“클리토리스도, 만져도 돼?”

‘만지면 기분 좋을 것 같아?’

“응….”

‘그럼 만져도 돼. 대신 소리 내야 돼.’

 

스자쿠의 말에 약속을 하듯이 고개를 끄덕거린 를르슈는 팬티 위로 반쯤 선 클리토리스를 만졌다. 팬티 안에 손 넣어도 돼? 를르슈의 말에 스자쿠는 그래도 된다고 말했다. 허가가 떨어지기 무섭게 를르슈는 팬티 속으로 손을 넣으며 클리토리스를 만지작거렸다. 금세 달아오르는 열기가 온몸을 달구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를르슈는 솔직하게 신음소리를 높여갔다. 클리토리스 끝에서 나오는 액체로 손가락이 지저분해져도 상관없었다. 팬티를 허벅지의 중간까지 내려놓고서 발기한 것을 쥐고 흔들면 더 흥분하기 시작했다. 스자쿠의 숨소리를 들으면서 를르슈는 그의 이름을 중간 중간 불러댔다. 그때마다 다정한 대답이 돌아왔지만, 를르슈의 안에서는 스자쿠의 자지가 들쑤실 때의 감각처럼 닿아왔다.

 

“보, 보지도 만지고 싶어, 스자쿠….”

‘거긴 혼자서 하면 안 돼.’

“왜? 싫어, 만지고 싶어.”

 

를르슈가 한 번 칭얼거리자 스자쿠는 의외인 그의 모습에 다시 한 번 안된다고 말했다. 쾌락 속에서도 안된다는 말에 를르슈는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스자쿠의 설명을 기다렸다. 

 

‘를르슈는 보지로 기분 좋아지기에는 너무 어려.’

 

오랜만에 듣는 ‘어리다’는 변명에 를르슈는 불만에 가득 찼다. 하지만 혼자서 보지를 만진다고 해서 손가락으로 안쪽 깊숙한 곳까지 밀어넣기는 어려울 것 같았다. 결국 스자쿠의 말을 따르는 수밖에 없었다. 를르슈는 아쉬운대로 스자쿠에게 요구했다. 

 

“보지에 손 안 넣을테니까, 대신에 스자쿠가 이름 많이 불러줘.”

‘이름만 불러?’

“아무거나, 나, 스자쿠 목소리 들으면서 기분 좋아지고 싶어.”

 

어리다는 말만 빼고. 를르슈의 덧붙여지는 말에 스자쿠가 웃었다. 그럼 를르슈, 쌀 때까지 계속 하는 거야. 스자쿠의 말에 를르슈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클리토리스의 아랫부분을 만지작거렸다. 위아래로 훑을 때마다 도는 익숙한 쾌락의 느낌에 발끝이 동그랗게 말려들었다. 침대의 위에서 몸을 뒤척이다가, 제 몸을 받아줄 베개 위에 올라타 클리토리스를 만지고 있으면 쾌감은 더해갔다. 애액은 보지 아래까지 적시면서 흐르고 있었다. 

사정을 맞이하는 를르슈에게 스자쿠는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를르슈는 그 말에 스자쿠의 것이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뒤를 조이면서 사정했다. 스자쿠, 언제 돌아와? 스자쿠 자지로 가고 싶어…. 를르슈의 힘없는 목소리가 진심을 전했다. 스자쿠는 내일이면 돌아갈 것이니 착하게 기다리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었다. 끊어진 전화기의 손으로 잡은 부분은 따뜻했다.

홀로 잠을 자야하는 를르슈는 마지막으로 브래지어를 푸는 시도를 했다. 계속 헛도는 손끝이 브래지어의 맞물린 후크를 제대로 푸는 순간에 를르슈는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다 벗어놓은 옷들을 침대 밑에 던져두고서, 금세 식은 몸을 이불에 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