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자쿠에게는 를르슈 람페르지와 정리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었다. 그건 바로 서로의 관계에 대한 정의였다.
를르슈 람페르지는 스자쿠에게 물었다. ‘우리는 사귀는 건가?’라고. 그 말에 스자쿠는 질문으로 응수했다. ‘사실은 여자를 좋아하는 거지?’라면서 그동안 꽁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질문을 했던 것이다. 를르슈 람페르지는 솔직하게 그것에 대해서 대답해주었다. 스자쿠는 그의 황자전하 성품에 놀라느라 그 외의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
를르슈 람페르지가 떠나고 난 뒤에 다음날, 스자쿠의 열은 씻은 듯이 내렸다. 맑고 상쾌한 머리로 제일 먼저 한 생각은 를르슈 람페르지에 대한 것이었다.
토요일 아침, 햇살은 쨍쨍하니 좋았고, 스자쿠는 기분 좋은 기상을 해놓고서 고작 한다는 것이 를르슈 람페르지의 생각이라는 게 조금 어이가 없었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자기합리화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를르슈 람페르지의 그 비상한 머리로 만드는 논리의 비약이라면 스자쿠와 그는 어제부터 사귀게 된 것일지도 모른다는 결론에 이르렀을지도 모른다.
정말로 사귀고 싶지도 않고, 사귀어서도 안 될 상대인데.
스자쿠는 머리를 싸매다가 한숨을 내쉬었다. 확실하게 하고 싶어. 안 사귀는 거로… 확실하게 하고 싶어. 그렇게 번민하던 스자쿠는 고민이 계속 이어졌다. 안 사귀는 게 맞는 거겠지? 그게 맞는 거잖아. 어떻게 남자랑 사귀냐고. 아니 물론 이 시대에 남자랑 사귈 수도 있긴 한데, 상대가 를르슈 람페르지인데다가 나는 여자가 좋은 남자인데 어떻게 사귀냐고. 를르슈 람페르지가 좀 예쁘장하고 하는 짓이 괴상망측할 정도로 귀여울 뿐이고 나는 거기에 어쩌다보니 흥분하고 사정한 거 밖에 없는데 사귀어야 할까?
하지만 스자쿠는 자신이 내건 조건을 이미 를르슈 람페르지가 충족시킨 것을 무시할 수는 없었다. 그건 스자쿠와 를르슈 람페르지 사이의 계약이었다. 를르슈 람페르지는 그 조건을 달성했으니 스자쿠가 이제 이행해야 할 때가 온 것이었다.
정말 사귀라고? 남자랑? 어떻게? 스자쿠는 계속해서 그 고민을 하다가, 결국 확실하게 하자는 마음에 용기를 내서 를르슈 람페르지에게 전화를 걸었다. 를르슈 람페르지는 세네 번 콜이 가기도 전에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그의 목소리는 평소와 다르게 쩍쩍 갈라져서 흉한 꼴이었다.
“여보세요? 를르슈?”
‘여보세요…….’
“아, 잘… 잘 잤어… 라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목소리가 왜 그래?”
‘감기…….’
“뭐?! 설마 나한테 옮은 거야?!”
‘모르지…….’
“모르는 게 아니라 나한테 옮은 거 맞잖아!”
‘펠라치오 조금 했다고 옮을 정도로 약하진 않아……. 콜록.’
“키스도 했잖아!”
‘그 정도로…….’
그러나 를르슈 람페르지는 쿨럭거리면서 기침을 하느라 말을 끝까지 잇지 못했다. 스자쿠는 답답한 나머지 를르슈 람페르지에게 어디 사냐고 물었다. 그러자 를르슈 람페르지는 대답하기를 꺼려했다.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스자쿠한테 감기 옮으면 어떡해?’
“난 그 정도로 약골은 아니야!”
‘나도 약골은 아니야…….’
“빨리 집 주소 보내!”
‘…책임이라도 질 생각이야?’
“당연하지!”
스자쿠의 말에 를르슈 람페르지가 갈라진 목소리로 후후, 하고 목을 울리며 웃는 소리가 들렸다. 안 와도 돼, 정말 나 혼자서도 괜찮으니까. 를르슈 람페르지의 전화는 그렇게 끊겼다. 스자쿠는 황당하면서도 순식간에 불어나는 불길한 상상에 소름이 돋았다.
감기 하나로 저렇게 죽어가는 목소리를 내는데, 진짜로 죽으면 어떡하지?! 그거 꼭 내가 잘못한 거 같잖아! 대체 무슨 생각으로 나는 펠라치오를 허락해준 거지?! 미친 거 아니야? 그냥 간병하러 온 사람한테 무슨 짓을 한 거냐고…!
스자쿠는 그와 가장 가까운 친구인 리발에게 전화를 걸었다. 리발은 토요일 오전부터 전화를 한 스자쿠에게 무어라 투덜대려고 했지만, 스자쿠의 다급한 목소리에 이내 진지하게 받아주었다.
‘뭐? 를르슈네 집 주소? 그건 왜?’
“으음… 어제 같이 놀았는데, 를르슈가 나 때문에 감기에 걸린 거 같아서…. 병문안이라도 갈까 해서…….”
‘를르슈 혼자서 쉬는 게 낫지 않겠어? 스자쿠의 병문안은 더 피곤할 거 같은데.’
“나 때문이니까 신경 쓰여서.”
‘…뭐어. 그럴 수도 있겠다.’
리발은 끈질기게 를르슈 람페르지의 집을 물어보는 스자쿠의 대화에 백기를 들었다. 를르슈의 개인정보라서 그냥 알려주기는 그렇고, 를르슈한테도 미리 말은 해둘게! 스자쿠는 그렇게라도 좋으니 를르슈 람페르지의 집 주소를 알아냈다. 보통의 대학생이 살기 어려운 고급 맨션의 주소였다. 아니 뭐, 이런 데 살 거라고는 생각은 했지만……. 정말 현실로 다가오니 를르슈 람페르지라는 남자가 얼마나 다가가기 어려운 상대인지 다시끔 실감하게 되는 것이었다.
학교에서 제법 거리가 되는 를르슈 람페르지의 집까지 지하철을 타고 갔다. 스자쿠는 를르슈 람페르지에게 몇 번 메시지를 보냈다.
[너무 걱정 되서 리발한테 집 주소 받았어.]
[지금 가는 중이야.]
[얼굴만이라도 보고 갈게.]
스자쿠의 메시지에 를르슈 람페르지는 대답하지 않았다. 많이 아프겠지… 전화할 때 목소리가 엉망이었는걸. 스자쿠는 자신이 저질렀던 실수에 대해서 반성했다.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순간 자기도 모르게 ‘앞으로는’을 떠올렸다는 것에 놀라고 말았다. 앞으로 이런 일이 또 있다는 건가? 스자쿠는 를르슈 람페르지와 이런 일이 또 있을 거라고 생각하니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그런 생각은 말아야 했는데, 머릿속은 게속해서 ‘다음엔 그러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같은 게 없는 관계인데도.
아니, 지금은 아픈 를르슈 람페르지가 우선이다. 스자쿠의 번뇌 따위는 중요한 게 아니었다. 스자쿠는 를르슈 람페르지의 집까지 한걸음에 달려갔다. 맨션 앞까지 다다랐을 때, 스자쿠는 자신이 빈손으로 왔다는 생각을 했다. 명색이 그래도 병문안인데, 뭔가 사와야만 했어. 스자쿠가 다시 뒤돌아서 가려는데, 익숙한 사람이 맨션 앞을 서성이고 있었다. 하얀 마스크를 쓰고 있는 를르슈 람페르지였다.
“를르슈?! 왜 나와 있어?!”
“네가 온다고… 했으니까.”
“집에서 문 열어주면 되잖아!”
“얼굴만 보고 가는 거라며……. 그리고 집은 지금 보여줄 상태가 아니야.”
를르슈 람페르지는 스자쿠의 큰 목소리에 머리가 아픈듯 미간을 찌푸렸다. 스자쿠는 그제서야 목소리를 낮추었다. 어딘가 비틀거리는 를르슈 람페르지의 걸음걸이에 맞춰서 그를 지탱해주면, 그가 마스크 너머로 희미하게 웃는 것이 느껴졌다.
“와줘서 고마워. 이제 가도 돼.”
그는 스자쿠를 힘없는 손으로 밀어냈다. 스자쿠의 어깨를 툭 밀치는 손끝에는 힘이 하나도 들어가 있지 않았는데, 그 힘없는 손짓이 스자쿠를 완전히 밀어냈다. 를르슈가 자신을 거부했다는 생각에 스자쿠는 울컥 화가 치밀어올랐다. 하지만 상대는 아픈 를르슈 람페르지, 즉 환자라는 점을 생각하면 화를 낼 분위기가 아니었다.
스자쿠가 가지 않고 자신을 쳐다보기만 하는 것에, 를르슈 람페르지는 시선을 피하며 중얼거렸다.
“스자쿠는 아픈 사람한테 원래 이렇게 다정해?”
“다정한 게 아니라, 이건 당연한 거야. 를르슈는 나 때문에 아픈 거잖아.”
“…….”
“집까지 데려다 줄게. 들어가자.”
“……그럴 땐 말이야, 나니까 다정하게 해줬다고 말해주면 안 돼?”
를르슈 람페르지는 불만에 찬 듯한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스자쿠는 무슨 말을 들었나 싶어서 다시 한 번 말해줄래, 라고 되물었다. 솔직히 말하면, 무슨 의미인지 알아들었지만 그가 자신에게 귀여운 진심을 내보였다는 것이 뭔가 놀라워서 다시 물어본 것이었다. 그러나 를르슈 람페르지는 고개를 저었다. 별 거 아니었어, 라고 말하는 표정은 어딘가 지쳐보였다.
맨션 입구에서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들어가고, 엘리베이터에 올라탔을 무렵에는 를르슈 람페르지는 스자쿠의 품에 거의 반 쯤 기대고 있었다. 를르슈 람페르지의 어깨와 허리를 다잡으면서, 스자쿠는 그의 집으로 들어갔다.
사람에게 보여줄 상태가 아니라고 했던 집은 생각 이상으로 깔끔했다. 오히려 스자쿠의 집보다 훨씬 정리가 잘 되어 있었다. 를르슈 람페르지는 집안을 살펴보는 스자쿠를 보면서 너무 보지 말라고 했다. 청소를 안해서 어딘가는 더러울 거라고, 를르슈 람페르지가 중얼거리며 말했다. 침실은 저쪽이라고 가리키는 손짓을 따라서 스자쿠는 를르슈 람페르지를 그쪽까지 데려다주었다.
침실은 따뜻한 조명이 하나 켜져 있었고, 협탁 위에는 를르슈 람페르지가 먹었을 약과 물컵 같은 것이 놓여져 있었다. 를르슈 람페르지를 침대에 눕히면서 스자쿠는 한숨을 내쉬었다.
“혼자서 아프지 마, 를르슈.”
“너도 혼자서 아팠잖아.”
“그래서 를르슈가 와줬잖아. 그러니까 나도 와야지.”
“…….”
“돌아다닐 정도면 그렇게 심한 거는 아닌 거 같은데…. 아니, 모르겠다. 나 솔직히 아파본 적이 별로 없어서 가늠이 잘 안 돼. 우선 누워있고, 약 한 번 더 먹는 게 어떨까?”
어딘가 수다스러워진 스자쿠의 모습에 를르슈 람페르지는 웃는 와중에도 미간을 찌푸렸다. 간간히 느껴지는 열감에 대한 고통 때문인 것 같았다. 약을 먹자는 말에 를르슈 람페르지는 고개를 저었다.
“…빈 속에 약 먹으면 속이 쓰려.”
“그럼 뭔가 먹으면 되잖아.”
“집에 먹을 게 없어.”
“……정말 아무것도 없어?”
“재료는 있는데, 요리할 힘이… 없어.”
를르슈 람페르지의 말에 스자쿠는 자신이 할 일이 생겼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럼 내가 요리할게. 죽 정도면 괜찮지? 를르슈 람페르지는 스자쿠가 요리를 하겠다는 말에 눈을 크게 떴다. 정말 해줄 거야? 스자쿠에게 되묻는 말에 스자쿠는 의기양양하게 고개를 끄덕거렸다.
“나도 혼자 사니까 요리 정도는 할 수 있어. 를르슈, 부엌 좀 쓸게.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아, 자도 돼. 다시 깨울 테니까.”
“…….”
“푹 쉬고 있어.”
스자쿠는 를르슈 람페르지의 이마를 한 번 짚고서, 열감이 상당한 것을 보며 혀를 쳤다. 스자쿠의 손이 떨어지는 것에 를르슈 람페르지가 아쉬워하는 눈치였지만, 그는 환자였다. 스자쿠는 말한 그대로 요리를 하기 위해 부엌으로 향했다.
를르슈 람페르지의 부엌은 있을 것은 다 있고, 이런 게 있나 싶을 것도 많았다. 거의 유명한 레스토랑의 셰프가 쓰는 주방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이 갖춰져 있었다. 그 와중에 스자쿠는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죽을 만들었다. 를르슈 람페르지의 부엌을 더럽히는 건 뭔가 미안했다. 죽을 쑤고서 적당히 간을 보고 나면 괜찮은 것 같았다. 적당히 식힐 수 있는 그릇에 담아가서, 쟁반째로 옮겨서 를르슈 람페르지의 침실로 향했다.
“를르슈, 괜찮아?”
“…아, 응.”
를르슈 람페르지는 누워만 있었던 것 같았다. 스자쿠는 협탁 위에 죽이 담긴 쟁반을 올려두고서, 를르슈 람페르지가 몸을 일으킬 수 있도록 도왔다. 를르슈 람페르지가 쓰고 있던 마스크를 내리려고 하자, 그는 그것을 거부했다.
“스자쿠한테 감기가 옮으면 어떡해?”
“그럴 일 없어. 나 원래 감기 안 걸리는데, 그때는 특수한 상황이었던 거야.”
“특수한 상황…?”
“아무튼, 괜찮으니까 빨리 벗어. 죽 먹어야 하니까.”
“……정말로?”
“정말 괜찮아.”
그는 겨우 마스크를 벗었다. 감기의 열로 인해 더욱 붉어진 뺨이나 통통 부어오른 입술 같은 것이 보였다. 스자쿠는 그것을 보고 한숨을 내쉬었다. 자꾸만 한숨이 나왔다. 뭔가 참아야 하는 것이 계속 되고 있었다.
를르슈 람페르지에게 숟가락을 쥐어주려고 하면, 그는 힘없이 그것을 흘리듯 내려놓았다. 그래서는 죽을 먹을 수도 없을 것 같았다. 스자쿠는 숟가락을 자신이 들고, 아직 김이 모락모락 나는 죽을 한 숟갈 퍼서 후후 불어 식혔다. 를르슈 람페르지는 그런 스자쿠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스자쿠가 숟가락을 입 근처에 가져다 대면, 그는 조심스럽게 입을 벌려서 죽을 삼켰다.
한 입씩 그렇게 먹이고 나면 스자쿠는 초조했던 마음이 조금씩 풀리는 게 느껴졌다. 를르슈 람페르지는 부지런히 받아먹었다. 숟가락이 치아 끝에 다각, 하고 닿는 소리가 들리는 것도 좋았다. 를르슈 람페르지가 열심히 먹고 있는 게 보기 좋았다. 스자쿠는 잘 먹고 있는 를르슈 람페르지에게 물었다.
“맛있어?”
“…솔직히 아무 맛도 안 나.”
“뭐? 간은 제대로 맞췄는데. 그리고 나 요리 못하는 편은 아니야.”
“감기 때문에 그런 가봐.”
“그럼 나중에 감기 낫고 나서 다시 먹어봐.”
“나중에?”
“응.”
“또 해주는 건가…?”
“그러면 되잖아?”
스자쿠는 뭐가 문제냐는 듯이 물었다. 를르슈 람페르지는 그 모습에 허탈한 웃음을 짓더니 다시 입을 벌렸다. 스자쿠는 뒤늦게 마지막 한 숟갈을 먹여주었다. 바닥을 드러낸 죽 그릇을 치우고, 를르슈 람페르지가 먹을 약과 새로 채워온 물컵을 내밀면, 그는 그것을 힘겹게 삼켰다. 그래도 걱정스럽게 자신을 쳐다보는 스자쿠의 시선에, 를르슈 람페르지는 겨우 입을 열었다.
“내일이면 열도 떨어질 거야…. 나는 감기에 걸리면 원래 열이 나거든.”
“내일이면 정말 낫는 거야?”
“응. 정말로.”
스자쿠는 를르슈 람페르지를 다시 침대에 눕혀주었다. 침대에 누워 있던 를르슈 람페르지가 머뭇거리면서 스자쿠를 불렀다. 침실 밖으로 나가려던 스자쿠는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스자쿠는 이제 갈 거지?”
“…음, 가야겠지. 를르슈도 쉬어야 할 테고.”
“안 가면 좋겠어.”
를르슈 람페르지는 눈을 감으며 중얼거렸다.
“스자쿠가 계속 우리집에 있으면 좋겠다.”
스자쿠는 그 말에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뭔가를 참아야만 했다. 계속해서 참고 있지만, 더 참아야 한다. 왜냐면 를르슈 람페르지는 환자니까. 스자쿠는 를르슈 람페르지가 눈을 감고서 새액새액 숨을 내쉬며, 그가 잠들 때까지 옆에 있어주었다. 떠나지 않는 스자쿠가 있는 것을 확인한 를르슈 람페르지는 곧바로 잠에 빠져들었다. 감기약의 효과는 대단했다.
를르슈 람페르지가 잠에 빠져들고 나서, 스자쿠는 거실로 나왔다. 를르슈 람페르지의 집에 있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의 향기가 가득한 집안 한 가운데에 있는 것은 무언가 무서웠다. 를르슈 람페르지가 잠들어 있는 침실을 바라보면서, 스자쿠는 한숨을 내쉬었다.
이게 뭔가 아닌 거 같으면서도, 뭐가 아닌지도 모르는 기분이었다. 소파에 대충 걸터 앉은 스자쿠는 그제야 긴장이 풀렸다. 깊은 심호흡을 몇 번 하고, 눈을 지그시 내리감고 있으면 스자쿠는 잠에 빠져들었다. 를르슈 람페르지라는 적진의 한복판에서 오는 잠은 달콤했다.
| 공지 | <부활의 를르슈> 스포일러 있는 글은 * | 2019.05.12 |
| 461 | 아줌마 를르슈의 유혹 2 | 2026.07.14 |
| 460 | 구토 중추 화피성 질환에 걸린 스자쿠 3 | 2026.07.14 |
| 459 | 아줌마 를르슈의 유혹 | 2026.07.13 |
| 458 | 사랑은 가슴이 시킨다 | 2026.07.12 |
| 457 | 스자쿠 생일 연성 2026 | 2026.07.10 |
| > | 유유상종 Birds of a feather flock together 14 | 2026.07.10 |
| 455 | 유유상종 Birds of a feather flock together 13 | 2026.07.10 |
| 454 | 구토 중추 화피성 질환에 걸린 스자쿠 2 | 2026.07.04 |
| 453 | 구토 중추 화피성 질환에 걸린 스자쿠 | 2026.07.03 |
| 452 | 감기에 걸린 를르슈와 간호하는 스자쿠 | 2026.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