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Very2ndPlace

2021년 10월 마무리 일기

DOZI 2021.10.31 17:27 read.96 /

여러 사건 사고가 있었고.

그것에 대한 짧은 이야기를. 

 

 

안녕하세요. 이제 11월 초가 다 지나가고 있는데 뒤늦게 끄적이는 10월 일기입니다.

여러가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벌써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서 기억이 안 나네요ㅋㅋ)

우선 가장 큰 프로젝트가 끝이 났기 때문에 마무리 되는 10월 초가 지나고 나서부터 저는 좀 여유로워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연성도 제법 좀 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사실 플젝은 아직 후반작업이 남아있어서 11월~12월은 또 바빠지겠지만요ㅠ

중간고사랑 과제들을 처리하느라 조금 지치고 피곤했던 것을 생각하면, 그래도 그럭저럭 다 해내고 넘겼으니까 다행입니다. 뭔가 신경 쓸 일들이 많아서 지쳐있었는데, 어느 순간에는 그것도 익숙해져서 버티고 버텼더니 끝이 났다!는 기분입니다. 역시 사람은 존버를 해야… 

 

사실 10월 일기를 쓰는 지금은 11월 8일 오전 10시입니다.

저는 며칠 전부터 오전 7시에 일어나기를 도전하고 있습니다. 요즘 말로는 미라클 모닝이라고 하는 거 같은데, 7시에 일어난다고 해서 막 버라이어티하게 좋아지거나 보람찬 일이 생기는 것 같진 않아요. 그냥 하루의 가용시간이 늘어나서 더 많은 걸 할 수 있게 되어서, 저녁 쯤 되면 완전히 방전되어서 흐느적거리면서 이부자리 위에 눕게 됩니다. 더 빨리 지치게 되는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운동을 안해서 그런 거겠죠. 근육이 있었다면 저는 7시부터 일어나서 활기차게 움직이는 어른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 지방덩어리 ~(ㅇㅅㅇ)~ 

그래도 꾸준하게! 해내다 보면 운동할 시간도 생기지 않을까요? 우선 7시에 기상하기를 주 5회 하는 걸로 도전해봅니다.

 

요즘은 단계적 일상회복(소위 말하는 위드 코로나)이 실시되면서, 저도 학교를 비대면에서 대면으로 다시 다니게 되었는데요. 본가에서 학교까지 약 한 시간 반 정도 소요가 되는데, 왕복은 세 시간 걸리는 이 거리가 참 통학하기가 애매한 거리에요. 저는 노트북까지 지고 다녀서 출퇴근 시간의 지옥철을 타면 살짝 죽고 싶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렇다고 이 시국에 돈드는 자취를 하기도 그래서 그냥 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 사실 비대면으로 꿀 빨던 시절이 그립긴 해요 ㅋㅋ 하지만 학습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대면을 하는 것도 나쁘진 않습니다.

 

최근엔 아날로그 방식으로 많은 것을 작업하고 있습니다. 글을 쓸 때에도 펜과 종이가 있어야 저는 속이 편하더라구요. 물론 아이패드와 애플펜슬로도 충분히 작업이 가능하지만, 아날로그가 주는 그런 감성이 좋아요. 사각사각 만년필로 종이 끝을 휘갈기는 기분이 좋아요. 물론 내용은 호모떡쎅스 글의 플롯이긴 하지만ㅋㅋㅋ

저는 만년필을 쓰는 걸 좋아해서, 예전에는 만년필 잉크도 자주 사고 그랬는데 최근 2년 동안은 볼펜이 편해서 볼펜만 썼다가, 또 최근 들어 미도리 노트를 다시 들이면서 모처럼 만년필 전용 종이를 사게 됐는데 만년필을 안 쓰는 것도 아까워서 다시 만년필을 쓰고 잉크를 사모으게 되었어요. 제가 자주 가는 샵에서 잉크를 때마침 싸게 팔고 있어서 좋아하는 색으로 하나 쟁였어요. 그 색으로 일기를 쓰거나 글을 적을 걸 생각하면 벌써부터 설렙니다. 

 

아날로그 하니까, 좀 뜬금없지만 저는 요새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라는 게임에 홀딱 빠져있습니다. 모동숲이 아날로그도 아닌데 왜 아날로그하면 떠올랐냐고 말씀하신다면, 저는 모동숲을 산 지 벌써 반 년이 지났는데도 아직까지도 닌텐도 온라인에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ㅎㅎ… 오로지 셀프 노가다 아날로그 방식으로 빚을 갚아나가고 있어요ㅠㅋㅋㅋ 근데 닌텐도 온라인에 가입해서 다른 섬에서 가서 쉽게 무트코인해서 돈 갚는 것보다 꼬물꼬물 사과나무에서 사과 따서 한 푼 두 푼 푼돈 모아가면서 빚을 청산해가는 것도 하나의 재미인 것 같아서 재미있어요. 한방에 딱! 하고 갚아버리는 것도 재미있겠지만요 ㅋㅋ 저는 기본적으로 도박하는 걸 좋아하진 않아서… 무트코인도 투자이자 도박이라고 생각해서 도전하고 싶진 않아요 ㅋㅋㅋ (물론 혼자서 해보긴 했지만 그렇게 크게 재미는 없었어요.)

섬 꾸미기나 집 꾸미기는 귀찮아서 그냥 다 수납해버리고 있지만 저는 모동숲은 우선 ‘빚 갚는 재미’로 하고 있습니다. 난 내 섬에서도 한국인인 것이야… 

 

아, 그리고 홈페이지에서 바뀐 것을 알아차리셨나요?

페잉과 웹박수를 아예 떼버렸습니다. 페잉은 트위터로 들어오시면 주소는 남아있으니까 편하게 주실 분은 주셔도 됩니다. 웹박수는 워낙 들어오는 것도 없고, 감상도 남겨주시는 분이 뜸해서 그냥 떼버렸습니다. 여러모로 관심이 고프긴 하지만, 맨날 텅 비어있는 웹박수를 보고 있는 것도 속상해서요 ㅋㅋ

그래도 이제껏 많은 분들이 웹박수에 남겨주신 감상과 코멘트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럼에도! 혹시 몰라 방명록 란을 남겨뒀습니다. 네, 방명록이 생겼습니다! 저 꼬꼬마 시절에는 방명록에 글을 남기는 게 유행이었는데 ㅋㅋ 블로그 시절에는 안부게시판에 말이죠. 근데 방명록도 지금 달아둔지 보름이 되었는데 남겨주시는 분이 없어서 (제가 참을성이 없기도 합니다ㅎㅎ) 걍 없애버릴 수도 있어요… 그럼 여러분이 가끔, 정말 진짜 가끔! 댓글을 달고 싶어지실 때면 이 일기 카테고리에 있는 글에 남겨주셔도 되고요, 아니면 트위터https://twitter.com/710x125로 찾아와주셔도 됩니다. 언제든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으니 부담없이 찾아와주세요 ^ㅅ^ 

모처럼 만든 방명록에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기도 이모지emoji를 넣으면 튕기니까 조심하세용ㅋㅋ 한 번 정도는 공지를 봐주시면 넘 기쁠 것 같아요^_^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덕질까지 하려니까 힘이 부치네요.

그래도 숨 돌릴 틈에 스자루루 할 수 있음에 버티려고 합니다.

아무튼 오늘의 일기는 여기서 끝! 11월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