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절찬 짝사랑 중인 를르슈 람페르지의 하루는 오늘도 핑크빛으로 가득했다. 짝사랑의 상대는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던 쿠루루기 스자쿠다. 를르슈는 자신도 남자, 스자쿠도 남자이니 자신은 동성애자가 아닐까 생각했지만, 이제까지 봐온 모든 남자 중에서도 스자쿠를 제외하고 한 번이라도 어떤 남자에게 꼴려본 적이 없으므로, 를르슈는 스스로가 동성애자가 아닌 스자쿠성애자라고 명명했다.
스자쿠성애자 를르슈의 일상은 겉보기에는 별 일 없이 무난하고 평탄해보이지만, 스자쿠와 함께하고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핑크빛이었다. 핑크빛 하루를 시작하기 전, 이른 새벽에 눈을 뜬 를르슈는 오늘의 시간표를 떠올렸다. 점심을 먹은 뒤 이어지는 5교시 체육시간에는 체육복으로 갈아입어야만 했다. 그때 보는 스자쿠의 상의 탈의 모습을 생각하면 를르슈는 입안에 침이 고였다.
햇빛에 잘 그을린 피부와 탄탄한 근육으로 잘 짜여진 몸. 를르슈는 그 몸에 안기는 자신을 상상하고 나면, 가볍게 한 발 뺄 수 있을 것 같았다. 를르슈는 벌써 발기하는 자신의 아랫도리를 부드럽게 쓸어내리면서 한숨을 내쉬었다.
스자쿠의 웃는 얼굴, 땀으로 젖어서 헐떡이는 모습, 거친 호흡으로 오르내리는 가슴팍 같은 것을 생각하면 를르슈의 손은 거침없이 속옷 안으로 들어갔다. 페니스의 끄트머리에서 나오는 쿠퍼액을 페니스 전체에 펴바르면서 천천히 물기에 젖은 소리를 반복해서 내고 있으면 를르슈는 저도 모르게 스자쿠의 이름을 불렀다.
—아, 스자쿠… 스자쿠, 아, 아아…!
스자쿠의 손이 자신의 페니스를 주무른다고 생각하면 를르슈는 허벅지를 바짝 붙인 채로 천천히 수음에 집중했다. 딱딱하게 선 페니스를 위 아래로 문지르면서, 손바닥으로 거칠게 감싸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귀두의 끄트머리를 계속 문지르는 짓궂은 손놀림을 반복했다.
상상은 다채로워지고 있었다. 스자쿠가 등 뒤에서 자신을 끌어안으면서 페니스를 만져준다고 생각하는 중이었다. 페니스 끝에서 정액이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고, 머릿속에서는 질척이는 소리와 함께 스자쿠가 자신을 덮치는 상상을 덧그렸다. 아, 스자쿠. 스자쿠…. 를르슈는 스자쿠의 페니스를 떠올렸다.
최근에 마지막으로 보았던 스자쿠의 알몸은 중학교 3학년, 졸업여행에서 홀딱 벗었던 모습이었다. 얼굴은 앳된 소년티가 남아있는 주제에, 페니스는 어른의 것이었던 그 모습. 금방 수건으로 가리긴 했지만 그때 본 스자쿠의 페니스는 를르슈의 훌륭한 반찬이었다. 음모 사이로 덜렁 내놓았던 스자쿠의 페니스를 자신의 손으로 만져볼 수만 있다면. 그런 걸… 넣어볼 수만 있다면.
를르슈는 넣어본다는 생각을 마지막으로 시원하게 사정했다. 손바닥으로 받아낸 정액의 끈적거림을 느끼다가, 무심코 자신의 애널 뒤에 그것을 펴발랐다. 꽉 다물린 주름 위를 정액으로 푼다는 것은 어림도 없었다. 이곳은 성기가 아닌데도, 스자쿠의 페니스를 받아내고 싶어한다. 를르슈는 검지손가락 하나를 가지고 조심스럽게 애널 안으로 손을 밀어넣었다. 아프진 않았지만 꽉 조여오는 느낌과 이물감 때문에 어떠한 쾌감도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이곳도 풀고 넓히는 개발을 한다면 스자쿠의 페니스를 기분 좋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기분이 좋아진 스자쿠는 그 둥근 눈을 찡그리면서, 성욕으로 가득 찬 숨결을 토해내며, 를르슈의 이름을 부르면서 안에서 사정한다면…. 를르슈는 그 생각을 하며 한 마디 정도만 밀어넣었던 검지손가락을 더 깊게 밀어 넣었다.
테스티클이 손바닥으로 억눌린 채로, 를르슈는 스자쿠의 페니스라고 상상한 손가락을 더 안쪽으로 밀어넣었다. 얇은 손가락 하나로도 벅차게 느껴지는 자신의 애널이 여자의 성기처럼 스자쿠의 페니스를 삼키는 상상을 하면 를르슈의 숨은 거칠어졌다. 여자가 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스자쿠의 밑에서 여자처럼 느끼며 우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도 즐거웠다.
우리는 하나가 되는 것에 익숙해지겠지. 그렇게 몸을 섞어가면서 서로의 경계가 무너질 때까지 키스를 하고, 섹스를 하다 보면, 우리 둘 뿐이라면 뭐든지 될 것 같은 세계 안으로 떨어질 때까지…
를르슈는 메마른 장벽을 더듬다가 손가락을 빼내었다. 스자쿠의 것을 뒤로 받는다는 생각만으로도 앞은 또다시 발기했다. 진짜 넣어보는 것은 스자쿠의 것이 처음이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를르슈는 다시 한 번 페니스를 쥐고 흔들었다. 아침부터 두 발이나 빼는 것은 를르슈의 체력에는 또 다른 도전이었다. 를르슈는 나른해지는 사정감이 머리 끝부터 차올라서 발끝까지 퍼져가는 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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